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 도중 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들 간에 소위 'F워드'가 거침없이 오갔다. 과열된 분위기는 이내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코치진조차 격분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날이던 4일, 창원NC파크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양팀의 상대전적은 SSG가 1승8패. 올시즌 NC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날인 만큼 양팀 모두 필승의 각오로 임했다. 선발도 SSG 김광현과 NC 카일 하트가 격돌했다. 불펜 역시 필승조 총동원이 예정돼있었다.

두 팀의 대결은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두 선발투수가 각각 7이닝 무실점 7K, 투구수까지 91개, 92개로 흡사한 호투를 펼쳤다.

뒤이어 SSG는 노경은 조병현에 이어 연장 10회 드류 앤더슨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반드시 이기고 올스타전이 올리는 인천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숭용 SSG 감독의 각오가 엿보였다. 앤더슨으로선 프로야구 데뷔 이래 첫 불펜 등판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앤더슨이 첫 타자 김성욱을 삼진 처리한뒤 격하게 외쳤다. 중요한 순간의 흥분이 표출된 것일까.

그런데 이 말을 들은 NC 벤치에서 반응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하트와 또다른 외인 다니엘 카스타노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표출한 것. 하트는 앤더슨을 향해 뭐라 외치기도 했다.

앤더슨은 최고 154㎞ 직구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의기양양하게 마운드를 내려가려 했다. 이때 하트가 '여기서 나가'라며 격분했다. 하트만이 아니었다. 카스타노 역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었다.

정작 앤더슨은 미소를 띤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SSG 선수단이 반응했다. 공수교대전 이숭용 감독과 다른 선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순식간에 벤치는 텅 비었다.

SSG에는 미국 문화에 익숙한 추신수가 있다. 추신수가 하트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런가하면 한유섬은 격하게 NC 선수들에게 외치는 모습도 있었다. 급기야 이숭용 감독과 송지만 NC 코치가 흥분한 모습도 보였다. SSG 선수들은 한유섬을, 강인권 NC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이숭용 감독과 송지만 코치를 말렸다.

앤더슨이 삼진을 잡은 직후의 제스처가 NC 측에 오해가 됐고, 그 오해가 쌓여 두 외인이 흥분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결말도 강렬했다. 연장 12회말 NC 데이비슨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창원의 밤을 물들였다. 상대 투수로 인해 촉발된 벤치클리어링을 시원하게 갚아준 모양새다. 반면 SSG로선 울분만 가득한채 인천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54건, 페이지 : 56/5076
    • [뉴스] 첼시, 울버햄턴 사례 못봤나? '인종차별'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당히 실망스럽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손흥민이 겪은 인종차별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이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하츠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

      [24-07-19 12:56:00]
    • [뉴스] 김장빈호가 재현할 영광, 그 중심에 설 이우..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남자배구 대표팀의 힘찬 항해가 시작됐다.한국은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남자U20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

      [24-07-19 12:48:03]
    • [뉴스] '충격' SON 생각은 안 해?...토트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인종차별 옹호 발언을 지지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아르헨티나는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아르헨티나의 ..

      [24-07-19 12:47:00]
    • [뉴스] [NBA] '비운의 1순위' 한때 특급 유망..

      [점프볼=이규빈 기자] 한때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펄츠가 소속팀도 찾지 못할 위기다. 미국 현지 매체 '훕스 하이프'의 샘 아미코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마켈 펄츠에 대해 보도했다. 현재 펄츠는 FA 상태지만, 아..

      [24-07-19 12:44:58]
    • [뉴스] 0:8→12:8 드라마 하루전 1:1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한번 더 체크를 했어야 했다.“18일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0-8에서 12대8의 대 역전승을 거뒀다. 하루 전인 17일 잠실에서도 그런 드라마가 펼쳐질 뻔했다.SSG 랜더..

      [24-07-19 12:40:00]
    • [뉴스] [단독] 檢, '마약 투여 및 보복 협박 혐..

      [서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검찰이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두산 베어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심리로 열리 오재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24-07-19 12:40:00]
    • [뉴스] [KBL유소년] DB 유소년 홍일점 김루희 ..

      “힘든 점은 없다.“KCC 2024 KBL YOUTH CLUB 농구대회 in 청춘 양구가 시작됐다.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19일 문화체..

      [24-07-19 12:24:26]
    • [뉴스] '잉글랜드 감독 유력 후보' → 포스테코글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자신이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낮잠을 자느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

      [24-07-19 12:22:00]
    • [뉴스] 7위팀 맞아? 한달간 승률이 0.762…올라..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또 '마법의 여름'이 왔다. 거듭된 부상 악재도 KT 위즈를 막을 순 없다. 최근 한달간 16승5패1무, 승률이 7할6푼2리에 달한다.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4-07-19 12:00:00]
    • [뉴스] “그는 돈 버는 기계다“...명문 구단만 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그간 기록한 이적료만 3000억을 넘긴 선수가 있다. 바로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다.스페인의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각) '돈을 버는 기계 모라타, 이적료만 2억1800만 유로(약..

      [24-07-19 11:55: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