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투자와 인내에도 에릭 텐 하흐의 답변은 '시간'이었다. 다만 경질 시계는 점점 조여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텐 하흐는 토트넘과의 경기 패배 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 패배로 12위까지 추락했으며,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번의 리그 경기 중 2차례나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에게 전반 3분 만에 실점한 맨유는 이후 전반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협적인 태클로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후반에도 2분 만에 실점을 헌납한 맨유는 후반 중반 도미닉 솔란케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텐 하흐를 옹호하던 팬들도 납득할 수 없는 무기력한 패배였기에 비판은 거셌다.

하지만 텐 하흐는 문제 의식보다는 변명이 앞섰다. 자신과 팀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디에슬레틱은 '텐 하흐는 아직까지 팀을 하나로 뭉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도 맨유 감독으로 남으며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는 “모든 결정을 우린 함께 내렸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적시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우가르테처럼 늦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으며, 이를 통합하고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 부상자들도 있다. 우린 모두가 한 배에 탔으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다만 텐 하흐의 주장을 쉽게 납득하기는 어렵다. 텐 하흐는 이미 맨유 부임 3년 차에 돌입한 감독이다. 감독으로서 3년 동안 팀을 맡았다면, 잠깐의 부침은 있더라도 전술적인 비전과 확실한 경기력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텐 하흐는 맨유 부임 이후 줄곧 리그에서 부진했으며,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기는 했으나, 경기력으로 팬들을 설득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한 맨유 수뇌부로서는 텐 하흐의 말이 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맨유는 텐 하흐 부임 이후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무려 13명의 선수가 텐 하흐 부임 이후 합류했으며, 영입에 쏟은 이적료만 총액 6억 5900만 유로(약 9700억원)다. 이런 투자에도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감독을 계속해서 구단도 지켜만 보기는 쉽지 않다.

이미 경질 예상 순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텐 하흐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해고될 수 있는 감독으로 꼽혔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에도 맨유의 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FA컵 우승을 거머쥔 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가 계속 구단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을까'라며 경질 예상 감독 순위를 공개했다.

텐 하흐는 가장 높은 배당률과 함께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울버햄튼의 감독이자 황희찬의 스승인 게리 오닐,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텐 하흐는 강등권에 자리한 감독들보다도 경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맨유 수뇌부는 이번 텐 하흐의 발언과 맨유의 무기력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어지는 두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로마노는 '확실한 것은 다음 경기인 포르투,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가 텐 하흐의 미래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두 경기 성적에 따라 텐 하흐에 대한 맨유 수뇌부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력 증명이 필요한 순간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유에서의 시간은 완전히 끝날 수도 있다. 시간은 텐 하흐의 편이 아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41건, 페이지 : 558/5075
    • [뉴스] 변하정이 꼭 닮고 싶은 건 김단비의 돌파 첫..

      [점프볼=이재범 기자] “김단비 언니를 보면 돌파할 때 첫 스텝이 길고 강하게 들어간다. 그걸 꼭 닮고 싶다.”변하정(180cm, F)은 지난해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

      [24-10-01 12:14:47]
    • [뉴스] 부키리치-메가 대형 아포짓 교통정리 성공→5..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교통 정리가 잘 된 느낌이다. 공격력이 좋은 아포짓스파이커 2명을 잘 나눴다.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 메가는 둘 다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둘 다 쓰기 위해선 1..

      [24-10-01 11:40:00]
    • [뉴스] “농구,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그래도 ..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청소년 국가대표 경력의 가드 이소정(25·168cm·서대문구청)은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다. 비록 여자프로농구(WKBL)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여자실업농구 대구시청 소속으..

      [24-10-01 11:36:13]
    • [뉴스] [NBA] ‘무릎 재활 중’ 레너드의 자신감..

      [점프볼=조영두 기자] 무릎 재활 중인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인튜이트 돔에서 LA 클리퍼스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터란 루 감독을 비롯..

      [24-10-01 11:34:27]
    • [뉴스] “시간 더 줘!“ (세 시즌을 허비하며)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 위기다. 그는 맨유를 바꾸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미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들어 설득력이 떨어진다.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1일(..

      [24-10-01 11:34:00]
    • [뉴스] “첫 승과 설욕을 한 번에“ K리그1 울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울산은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

      [24-10-01 11:30:00]
    • [뉴스] KIA만 볼 수 있는 PS 세리머니?…78억..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에 가면 만들겠습니다.“정상을 향한 마지막 여정인 가을야구를 앞두고 많은 팀들은 포스트시즌 세리머니를 만들곤 한다. 두산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셀카 세리머니'..

      [24-10-01 11:15:00]
    • [뉴스] 김주형,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때 미국 선수..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주형이 남자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때 미국 선수들을 비난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ESPN이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김주형은 지난달 29일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포볼, 포섬 경기를 끝..

      [24-10-01 11:08:00]
    이전10페이지  | 551 | 552 | 553 | 554 | 555 | 556 | 557 | 558 | 559 | 5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