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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침묵하고 있는 국가대표 주민규(울산)가 또 벤치에서 출발한다.

주민규는 A매치에선 골맛을 보고 있다. 그는 10일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3대1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K리그1에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8호골에서 멈춰선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거머쥔 득점왕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그사이 프로 데뷔 후 첫 다이렉트 퇴장도 나왔다.

주민규는 야고와 번갈아 원톱으로 중용되고 있다. 그는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가 터지면 좋겠다. 감독을 구박하지 않아으면 한다“고 웃은 후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기다려 줘야 한다. 야고, 김지현 등 잘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주중 아픔이 있었다.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가와사카 프론탈레(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최하위 인천은 탈꼴찌가 시급한다. 선두 탈환에 성공한 울산의 화두는 수성이다.

김 감독의 키워드는 '마지노선'이다. 그는 “상대의 심리 상태일 것이다. 우리 또한 우승을 위해서 매경기가 마지노선이다. 피터지게 싸우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인천은 후반에 무게를 둔 것 같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시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4-3-3 카드를 꺼내든다. 야고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좌우측에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선다. 김민혁 고승범 정우영이 중원에서 공수 가교 역할을 한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최강민이 호흡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인천은 하위권 팀들이 선전하는 사이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최성근 인천 감독은 “김천전 이후 재충전을 위해 이틀을 휴식했다. 개별, 팀 미팅을 했다.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느낌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고 팀에 대해 애정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각오 또한 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최 감독은 4-2-3-1 시스템으로 울산 사냥에 도전한다. 무고사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김민석 김도혁 김성민이 포진한다. 정동윤과 이명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한다. 포백에는 민경현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낀다. 인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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