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1 14:45:00]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명을 어떻게 쓸건가 고민하고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을 72승2무70패 동률로 끝낸 두팀은 이날 순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얻게 된다. 지는 팀은 그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6일간 쉰 사람이 나가는게 맞다. (고영표는)아무리 투구수가 적었다고 해도 이틀 쉬고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SSG 천적인 고영표가 순위 결정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핵심 투수들은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 고영표도 포함이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리 단기전이라고 해도 지금 상백이처럼 힘을 내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다. 소형준, 웨스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까지. 이 5명을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쓸건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테이블 세터'를 꾸린다. 장성우-강백호-문상철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배치됐다. 강백호는 지명타자를 맡는다. 하위 타순은 오윤석-황재균-배정대-심우준이 놓였다.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을 치렀던 KT는 최초로 두번이나 타이브레이커를 치르는 팀이 된다. 이강철 감독은 “2021년 생각이 난다. KBO에서 새로운 룰을 정하면 항상 우리가 최초로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이미 단련이 돼있는 것 같다. 긴장하고 그러진 않는다. 오늘 누가 운이 좋은가 한번 봐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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