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05:40:0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은 분명히 KIA 타이거즈가 굳건한 1위다. 2위 LG 트윈스와 4게임차이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큰 차이인 것은 맞다.
그러나 분위기가 이상하다. 새 외국인 투수의 첫 등판에서 명암이 갈렸고 그것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게 됐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보내고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다. 팀이 4연패 중인 상황에서 올라왔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한계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놓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5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제러드 영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 나머지 타자들은 단 1명도 2루도 밟아보지 못했다. 최고 151㎞의 직구와 스위퍼에 싱커,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무려 7가지 구종을 뿌리며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을 처음부터 잘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직접 보면서 경험해보고 전력 분석을 하면서 익숙해진 이후 더 잘 칠 수 있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첫 등판에서 에르난데스는 데뷔전에서 1선발로서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손색이 없었다.
팀에 확실한 에이스가 왔다는 것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끌어올렸다. LG는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8일 타선이 폭발하며 10대3으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후 NC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아 4연승을 이어갔다. 9,10일엔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면서 앞서나갔고, 11일엔 1-1 동점이던 9회초 아쉬운 실책으로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오스틴의 솔로포와 박동원의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4대3의 거짓말 같은 역전승까지 거둬 분위기가 급상승했다. 지난주 두산과 NC를 만나 2패 뒤 4연승으로 마무리.
KIA는 지난주 2승3패를 기록했다. 6일 광주 KT전서 김도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2대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8회말 최형우가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이 불안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현실이 됐다. 최형우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타점 1위를 달리던 최형우가 빠지면서 타격이 약화됐고 그 여하가 이후 1승3패로 돌아오고 말았다.
7일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했는데 실책이 이어지며 2대13으로 대패하고 말았고, 8일엔 황동하가 역투를 펼쳤지만 연장 승부에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9일 삼성전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는가 했지만 우천으로 하루 휴식 후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고민을 안겼다.
3⅓이닝 동안 2개의 홈런과 함께 7안타를 내주고 볼넷 2개와 함께 4실점을 했다. 1회말 동료들이 3점을 뽑아줬지만 곧바로 2회초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볼넷과 안타 3개로 2점을 더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엔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아 3-4로 역전을 당했다. 최고 151㎞의 빠른 공을 뿌리긴 했지만 7안타나 맞았다는 것은 처음보는 투수인데도 공이 잘 보였다는 뜻. 첫 등판이라 긴장감이 컸을 수 있고,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맞은 것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5.5게임차로 시작한 지난주가 4게임차로 줄어들며 끝났다. 그리고 이번주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그전에 주중 3연전서 KIA가 게임차를 더 늘릴지 아니면 LG가 더 좁힐지가 관심.
LG는 한화와 대전 원정을 가고, KIA는 키움과 고척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잠실에서 만난다.
현재 로테이션상 LG는 디트릭 엔스-에르난데스-임찬규가 한화전에 나서고 KIA전엔 최원태-손주영-엔스로 나서게된다.
KIA는 지난 1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을 바꿀 수 있게 됐다. 네일이 화요일과 일요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고 라우어는 토요일 LG전에 나서게 된다. 양현종이 목요일 키움전과 금요일 LG전에 모두 나설 수 있는데 어느 경기에 맞출지가 궁금해진다.
현재 분위기는 LG가 KIA보다 높은 것은 사실. 주중 3연전서 얼마나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 맞대결에 나설지가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LIV 선수가 휩쓴 DP월드투어…해턴, 7번..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서는 세 번째 정상(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간판급 대회인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이 LIV 골프 선수들의 파티장이 됐다.7일 영국 ..
[24-10-07 08:55:00]
-
[뉴스] 하이원·에스와이, 프로당구 팀리그 3라운드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가 3라운드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하이원리조트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
[24-10-07 08:55:00]
-
[뉴스] “잘 던져도 기회가 안오더라“ 1군 부름 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서른 넘긴 투수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1군 선발이나 필승조가 어렵다면, 최소 대체 선발 후보로는 분류돼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방출이다.“최근 은퇴한 한 투수의 씁쓸한 고백이다. '1군..
[24-10-07 08:51:00]
-
[뉴스] '이런 굴욕은 처음이야' 브라이턴전 역전 참..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쟁팀과 비교가 안된다. 토트넘 홋스퍼가 역대 최악이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순식간에 2-3으로 뒤집히면서 굴욕..
[24-10-07 08:47:00]
-
[뉴스] “벌금 'NO'“ '벤치클리어링'에도 털썩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도, 노팅엄 포레스트도 웃지 못했다.첼시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수적우세에..
[24-10-07 08:47:00]
-
[뉴스] '1승1패→3차전 승리팀이 PO 100% 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승1패. 역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였던 경우는 6번. 그리고 6번 모두 3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 중요한 3차전이 '예비 FA'와 'LG 킬러'의 대결..
[24-10-07 08:40:00]
-
[뉴스] '3연속 시원한 한판승' 한국 청소년 유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유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6일(이하 한국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2024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혼성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한국은 1..
[24-10-07 08:39:00]
-
[뉴스] “이게 축구야?“ 차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가 토트넘을 맡은 뒤 최악의 패배다. 특히, 후반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4~2025..
[24-10-07 08:24:00]
-
[뉴스] 시즌 1호골에도 “수비적으로 불안“+'팀 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즌 1호골과 여러 좋은 수비에도 비난의 화살은 김민재를 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24-10-07 08:20:00]
-
[뉴스] [NBA] '역대급 유리몸, 또 다쳤다' 윌..
[점프볼=이규빈 기자] 윌리엄스 3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5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윌..
[24-10-07 08:17: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