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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실책 하나가 나오며 경기를 내주게 됐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올시즌 가을야구 첫 쓴맛을 봤다.

KT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7로 패하며 가을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가 됐다.

KT는 이날 2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앞서갔지만 3회부터 터진 LG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 4개가 나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선발 엄상백은 2회까지 호투했지만, 3회부터 흔들리며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흐르자 주요 필승조 자원을 아끼며 3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KT의 3차전은 'LG 킬러' 벤자민이다. 다음은 경기 후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승부가 일찍 갈렸는데.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가 나오며 그렇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하루 쉬면서 준비를 더 잘하겠다.

-향후 투수 활용 계획은.

▶3차전을 만약 이긴다고 한다면, 4차전에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까지 붙일지 아니면 5차전 준비를 시켜야 할 지 고민해보겠다. 일단 3차전 결과를 봐야 한다.

-결정적 실책이 4개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몇 경기 연속 힘들게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도 우규민이 잘 던져줘 불펜진에 힘이 될 것 같다. 얻은 것도 있다. 중간 불펜진 기용 방안이 애매했는데, 우규민이 잘해줘 카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천성호의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김상수가 부상을 털고 경기를 뛰었기에, 다음 경기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3차전 선발은.

▶예고한대로 벤자민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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