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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는 웃을 수 없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지만,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축구 부상 전문가는 로드리가 아스널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에 대해 걱정스러운 평가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후반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다. 전반 9번 엘링 홀란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22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전반 45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종료 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후반 종료 직전 존 스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홈에서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승점 1점과 너무 큰 것을 바꿨다. 바로 주전 미드필더이자, 맨시티 전술의 핵심인 로드리의 부상이었다. 로드리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 도중 무릎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후 의료진이 체크했지만 교체 신호를 보냈고 마테오 코바치치가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경기 후 로드리의 상태에 대한 여러 추측이 등장했다. 심각한 경우 무려 9개월을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스포츠바이블은 '로드리는 계속 뛸 수 없다는 신호와 함께 치료가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맨시티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그가 넘어진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축구 부상 전문가인 피지오 스카우트는 개인 SNS를 통해 로드리의 부상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최악의 소식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개인 SNS를 통해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보면 전방십자인대(ACL) 파열과 반월판 손상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었고, 경골 뼈도 이동했다. 부상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스캔이 필요할 것이다.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반월판 부상이겠지만, 그런 부상도 좋지는 않다. 어떻게든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피하길 바란다'라며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 발생하면 맨시티에는 최대 악재라고 밝혔다.

만약 예상처럼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손상 모두 발생하면 회복에 최소 9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반월판에만 손상이 발생하면 2개월 정도 결장하는 것이 유력하다.

맨시티로서는 로드리의 결장은 가장 치명적인 이탈이다. 골잡이 홀란, 부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항상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던 맨시티지만, 항상 로드리의 이탈 이후 가장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었다.

우승 경쟁 팀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면했지만, 맨시티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직면하게 됐다. 로드리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리그 5연패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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