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더 빨리 마무리가 됐다면, 김택연과 신인왕 경쟁 구도에 더 큰 불을 붙일 수 있었다. 40일만에 세이브 10개. 22세 초강력 마무리가 탄생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데뷔 첫 10세이브를 달성했다.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9회말 4점차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그는 실점 없이 3명의 타자를 빠르게 처리했다.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심우준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무사 2,3루를 막아낸 값진 세이브. 어느덧 세이브 10개째다. 이미 11개의 홀드를 기록 중이던 조병현은 두자릿수 홀드와 세이브를 한 시즌에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그가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이동한 후, 약 40일여만에 거둔 성과다.

전반기까지 SSG의 올 시즌 마무리 투수는 문승원이었다.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서진용이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을 늦게 시작하게 되면서, SSG는 대체 클로저가 필요했다. 이숭용 감독이 선택한 마무리가 바로 문승원이었다.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잘 버텼지만, 부담스러운 상황이 늘어나면서 교체를 고민하게 됐고 8월들어 마무리 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문승원은 필승조로 마무리 앞에 등판하는 투수로 보직을 이동했다. 필승조 구성원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직구를 뿌리는 조병현이 새 마무리로 낙점됐다.

8월 2일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전환. 호된 데뷔전도 치렀다. 조병현은 마무리로 나선 첫 경기였던 8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1점차 상황에 이성규에게 허무하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내려갔고, 이후 이로운이 끝내기 폭투를 내주면서 조병현의 책임 주자가 득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조병현은 “이 경기에서 정말 많은 교훈을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8월 11일 두산전에서 마무리 전향 후 첫 세이브. 그리고 22일 KT전에서 10세이브를 달성했다. 보직 이동 전에 세이브 1개를 기록했고, 그 이후 약 40일여만에 9개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는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9월에 등판한 9경기 9⅓이닝 중 피안타는 단 1개에 불과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1군에서 단 3경기(6⅔이닝)만 던지고 상무에 입대한 조병현은 제대 후 올해 1군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했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감이 컸고, 그 기대대로 성장해줬다. 초반에는 다소 부담이 적은 상황에 등판했다가 점점 더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가 늘어나며 필승조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중반까지는 무서운 기세로 헛스윙과 삼진을 잡아내다가 피홈런 등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경기도 많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2002년생 올해 22세에 불과한 어린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안정감이다.

만약 조병현이 좀 더 빨리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꿔서 지금과 같은 활약을 했다면, 아마 올해 신인왕 경쟁 구도도 달라졌을 것이다. 초반 주목을 받았으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력 후보에서 한발 물러난 사이,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이 워낙 막강한 신인왕 원톱 후보로 올라섰다. 김택연의 경우 고졸 순수 신인이라는 점이 플러스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조병현이 보여주는 모습만 놓고 보면 김택연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원래 선발 후보였던 조병현은 다음 시즌 보직을 두고, 올 시즌을 마친 후 본격적인 고민에 나서게 된다. 분명 확실한 선발 자원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젊은 마무리 투수를 찾았다는 점도 쉽게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조병현은 “원래는 선발이 내게 더 맞고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 마무리를 경험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은 매력이 있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선발이든 마무리든 어떤 것을 해도 좋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행복한 고민에 빠질 SSG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4건, 페이지 : 554/5072
    • [뉴스]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차세대 스트라이커..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가 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대표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유럽 무대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대 문'을 ..

      [24-09-23 16:15:00]
    • [뉴스] 이적료 1100억 축구선수 맞아?...통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이 하베르츠와 율리엔 팀버는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아스널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

      [24-09-23 15:47:00]
    • [뉴스] 볼 점유율 12.5% 실화? 아스널 극단적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경기가 끝났지만, 신경전은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트로사르의 전반전 인저리 타임 퇴장으로 10명의 후반에 경기에 임했다. 극단적 수비 ..

      [24-09-23 15:47:00]
    • [뉴스] 문지현 맹활약한 단국대, 수원대 꺾고 단독 ..

      단국대가 수원대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랐다. 단국대학교는 23일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국대는 수원대와 공동 3..

      [24-09-23 15:44:07]
    • [뉴스] “큰 자부심느낀다“ 파리패럴림픽 MVP 박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유일의 금메달 2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휠체어 스나이퍼' 박진호(47·강릉시청)가 부상으로 약속됐던 5000만원 상당의 토..

      [24-09-23 15:37:00]
    • [뉴스] '아기 호랑이 한 자리에' KIA, 24일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미래가 한 자리에 모인다.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한다.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및 구단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펼..

      [24-09-23 15:26:00]
    • [뉴스] 현대 블랑 감독도 높이 평가한 KB손보 상승..

      "오늘이 더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다."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이 23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다.현캐캐피탈은 지난 21일 치른 OK저축은행과 1차전에..

      [24-09-23 15:18:48]
    • [뉴스] 현대와 2차전 앞둔 KB손보, 선발 라인업은..

      "선수들에게도 아직 알리지 않았다."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3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을 치른다.지난 21일 외인 용병..

      [24-09-23 15:04:33]
    • [뉴스] [골프소식]XGOLF, 조인 서비스-단독 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쇼골프의 골프 통합 플랫폼 엑스골프(XGOLF)가 조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다.XGOLF는 150여곳의 골프장에서 임박 타임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2인, 부..

      [24-09-23 14:53:00]
    이전10페이지  | 551 | 552 | 553 | 554 | 555 | 556 | 557 | 558 | 559 | 5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