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4 01: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달콤살벌했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대미는 우승후보 맨시티와 아스널이 장식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2022~2023, 2023~2024, 두 시즌 연속 1, 2위를 차지한 '빅2'다. 이번 시즌도 정상 등극을 놓고 두 팀이 뜨거운 사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또 달랐다. 두 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격돌했다. 맨시티가 경기 시작 9분 만에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아스널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전반 22분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전반 추가 시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2-1의 행진의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됐다. 승부의 추는 아스널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맨시티였다. 경기 종료 직적인 후반 53분 존 스톤스가 기어이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승부는 2대2로 막을 내렸다.
맨시티는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지만 4승1무(승점 13)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3승2무(승점 11)로 4위에 위치했다. 4승1패(승점 12)인 리버풀과 애스턴빌라가 2, 3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이 골득실에서 앞섰다.
손흥민의 2도움을 앞세워 브렌트포드를 3대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2승1무2패(승점 7)로 중위권인 10위에 포진했다. 같은 승점 7점인 맨유는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뒤져 11위에 랭크됐다.
폭풍의 5라운드가 막을 내린 이날 영국의 '더선'은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최종 순위표를 또 다시 공개했다. 하지만 슈퍼컴이 미쳤다. 맨유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득점없이 비긴 맨유를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에 이어 5위에 올려놓았다. 맨유는 6위 애스턴빌라, 7위 토트넘에 단 승점 1점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더선'은 '최신 경기 일정이 발표된 후 슈퍼컴퓨터가 알고리즘을 실행하여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예측했다'고 밝힐 뿐이다. 맨유는 30일 6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충돌한다.
맨시티는 무난한 우승, 아스널과 리버풀은 박빙의 2위 대결을 예상했다. 슈퍼컴퓨터는 3승1무패로 5위에 위치한 첼시의 '빅4' 재진입도 기정사실화했다.
강등권은 또 요동쳤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승점 8)로 8위에 오르면서 사우스햄튼, 입스위치 타운과 함께 레스터시티가 강등권으로 새롭게 분류됐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16위에 자리했다. 김지수의 브렌트포드는 14위에 위치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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