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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경기 내용도, 흥행도 대박이었다. 올림픽 농구 최다 관중 기록이 28년 만에 경신됐다.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미국이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대표팀이 프랑스를 98-87로 꺾으며 5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대표팀도 프랑스를 67-66으로 제압했다.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는 승부처를 지배하는 등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발휘했고, 여자대표팀은 8연패를 달성했다.

드림팀이 출격한 데다 개최국 프랑스 남녀 대표팀 모두 금메달 결정전에 오른 덕분일까. 이번 대회는 흥행이라는 측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FIBA(국제농구연맹)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농구가 진행된 아레나 베르시에는 52경기에 총 107만 831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3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사용했던 1996 애틀랜타 올림픽(106만 8032명)을 뛰어넘는 올림픽 역대 최다 관중이다.

주목할 점은 파리 올림픽이 애틀랜타 올림픽 보다 40경기나 적게 치렀다는 점이다. 평균 2만 737명이 입장해 농구의 매력을 만끽했다. 남자 경기(2만 1711명), 여자 경기(1만 9763명)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관중석 점유율은 91.8%(평균 2만 737명)에 달했다. 애틀랜타 올림픽의 농구 평균 관중은 관중석 규모의 1/3 수준인 1만 1609명이었다.

특히 여자농구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는 2만 7193명이 입장했다. FIBA에 따르면, 이는 유럽에서 열린 여자농구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FIBA는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기록이 깨졌다. 농구 팬들이 9일 동안 경기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각자 자부심을 느끼고 국가를 응원하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라고 보도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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