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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드디어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온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현 상태에 대해 알렸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 훈련을 통과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개막 9경기에서 4승1무4패(승점 13)를 기록했다. 8위에 랭크돼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하지만 곧이어 치른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2대1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복귀도 임박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했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우측 허벅지쪽에 이상을 느끼며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어진 맨유,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홍명보호'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월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4차전에 제외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손흥민을 부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캡틴' 손흥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복귀골을 포함해 1기점,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뒤 손흥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제외됐다.

손흥민은 당초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출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건강해졌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주말 경기를 목표로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주말 경기에 맞을 것으로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결국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경기엔 뛰지 못했다. 대신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맨시티를 2대1로 잡았다. 재활에 몰두한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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