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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행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롯데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2로 역전승 했다. 0-1로 뒤지던 3회초 5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진루타로 1점을 더 보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프로 데뷔 6년차 우완 투수 박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1군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생애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주전을 대거 뺀 KIA는 선발 양현종이 이날 10년 연속 170이닝 및 통산 2500이닝 돌파에 성공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64승4무72패, KIA는 85승2무54패가 됐다.

KIA는 1회말 선두 타자 김도영의 3루타에 이어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2회초 나승엽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KBO리그 두 번째 통산 2500이닝 달성 기록을 썼다.

롯데는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박승욱 정보근의 연속 안타에 이어 황성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고승민의 좌선상 3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3루에선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고승민이 홈을 밟아 5-1로 앞서갔다. 양현종은 4회초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KBO리그 첫 10년 연속 170이닝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는 박진이 6회까지 막아낸 뒤 불펜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격차를 지켰다. 백업 자원을 대거 앞세운 KIA는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2사후 1실점했으나, 결국 리드를 지키며 3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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