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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경원(28, 198cm)이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 이종현과 김준형이 가벼운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정관장은 60-68로 패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활발한 로테이션을 가져가며 고른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빅맨 김경원은 19분 59초 동안 4점 1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김경원은 “요즘 몸 상태는 괜찮다.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모든 선수가 공을 한 번씩 다 만지고,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라고 주문하셔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김경원은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13분 24초를 뛰며 5.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2019년 프로 입성 후 가장 많은 출전기회를 받았다. 이종현과 함께 오세근(SK)이 떠난 정관장의 골밑을 지켰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이 없었다면 좀 더 많은 경기를 뛰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원은 “그동안 뛰었던 시즌 중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받았다. 중반에 무릎 부상을 당해서 아쉬웠다. 많이 뛰긴 했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 몸 상태가 좋을 때 다쳐서 경기를 보며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최근 김경원의 플레이에서 눈에 띄는 점은 3점슛이다. 찬스가 날 때마다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총 22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적중시킨 바 있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외곽슛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도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림을 잘 쳐다보지 않았다. 슛보다 핸드오프나 다른 플레이를 많이 생각했다. 오프시즌에도 감독님이 과감한 3점슛을 주문하셔서 찬스가 나면 계속 던지려고 한다. 팀 훈련 시작 전 (정)효근이 형과 1시간 먼저 나와서 슈팅 연습도 하고 있다.” 김경원의 말이다.

프로 데뷔 후 김경원은 유독 부상에 시달렸다. 데뷔 시즌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고, 지난 시즌에도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새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경원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돌아보면 한번도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는 게 목표다. 1초라도 코트를 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정관장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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