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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빅맨 유망주 신주영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산토토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7-62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이번 비시즌 가스공사의 첫 연습경기였다.


가스공사의 2년차 빅맨 유망주 신주영은 선발로 출전해 많은 시간동안 코트를 누볐다.


이날 신주영은 특유의 사이즈와 기동성, 슈팅력을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코너에서 3점을 터트리고, 과감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직 골밑에서의 슈팅 마무리나 움직임에서는 보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경기 신주영은 “첫 연습경기였다. 이번 주부터 5대5 훈련을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선수들끼리 약간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던 것 같다“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주영은 올여름 6kg의 벌크업에 성공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영양 섭취를 늘리며 더 두껍고 강한 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00cm에 95kg으로 다소 마른 몸을 가졌었던 신주영은 이제 101kg에 달하는 파워 있는 체격을 갖추게 됐다.


신주영은 “사실 안 쉬고 계속 훈련을 하다 보니 피로가 좀 쌓여 있어서 컨디션만 놓고 보면 지금 그렇게 좋진 않다“면서도 “그래도 확실히 힘은 지난 시즌보다 많이 생겼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날씨도 덥고 비시즌에 운동을 많이 하면 사실 웨이트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는데 그만큼 더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했고 웨이트도 계속 틈틈히 많이 했다. 덕분에 근육량이 있는 몸으로 바뀌면서 벌크업한 몸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9일 경기 후 신주영에 대해 “실전을 보니 주영이가 자신의 늘어난 체중에 좀 더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묻자 신주영은 “지난 시즌에 비해 6kg 정도를 찌우고 운동을 하다 보니 아직 확실히 적응을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 5대5을 한지 얼마 안 되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적응하는 게 앞으로의 숙제“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신주영은 가스공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빅맨 유망주다. 2미터의 신장에 스피드, 슈팅력, 운동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기본적인 파워와 세밀한 기술만 잘 보강해간다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다가오는 시즌 신주영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주영은 “지난 시즌에는 형들이 안으로 잘라 들어갔을 때 밖에서 찬스가 나면 그걸 받아서 쏘는 상황이 많았다. 아니면 니콜슨이나 맥스웰에게 어시스트를 해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었다. 일단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외곽에서 찬스가 났을 때는 더 자신있게 슛을 던지려고 한다. 그리고 인사이드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골밑 공격력을 하나의 옵션으로 가져가고 싶다. (이)대헌이 형과 함께 뛰면서 체력 안배도 하고 더 좋은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동환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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