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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4쿼터 종료 10.2초를 남기고 황당한 파울 콜에 프랑스에 4점 플레이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일본은 프랑스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B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0-94로 졌다.


일본으로서는 땅을 칠 만한 경기였다.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일본은 4쿼터 막판 4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1쿼터를 25-32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시작된 반격으로 경기를 뒤집은 덕이었다. 4쿼터 중반 이후 일본은 꾸준히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종료 16초를 남기고는 카와무라 유키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84-8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일본에게 무척 억울할 할 만한 상황이 나왔다.


타임아웃 이후 마지막 추격을 노리던 프랑스의 매투 스트라젤이 윙에서 3점을 던졌는데, 이를 저지하려던 카와무라 유키가 슈팅 파울을 했다는 콜이 나온 것이다.


휘슬과 동시에 스트라젤의 3점은 림으로 빨려들어갔고, 스트라젤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경기는 84-84 원점이 됐다.


리플레이 화면상으로는 카와무라 유키는 어떤 신체 접촉도 스트라젤에게 하지 안은 것으로 보였다. 파울 선언 후 카와무라 유키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홈 팀 프랑스는 기세를 이어가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잡을 뻔 했던 일본으로서는 통탄을 금치 못할 상황이었다. 48년 만에 나선 원정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오심에 발목을 잡혔으니 말이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0승 2패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올림픽 여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브라질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 3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일본은 오는 2일 브라질과 조 3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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