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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내년 여름에는 정말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될까.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가 사우디의 막대한 연봉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유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사우디의 거대한 제안이 더브라위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게 하는 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현재 2025년에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고 사우디의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부상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적에 가까워졌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운은 “사우디의 큰 제안은 더브라위너를 유혹하기 충분할 것이다. 그는 최근 부상 이후 어렴움을 겪을 수 있고, 부상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연봉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더브라위너가 이적을 고려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현재 33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그는 2015년 맨시티 합류 이후 줄곧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함에도 더브라위너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이적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씨는 더브라위너의 인터뷰로 더 커졌었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언론 HL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민 끝에 더브라위너는 잔류를 택했다. 영국 언론들은 '더브라위너는 2월부터 사우디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더브라위너가 맨시티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더브라위너는 이적 없이 올 시즌을 맨시티에서 치르고 있다.

당시 더브라위너가 거절한 액수를 고려하면 정말로 엄청난 선택이다. 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더브라위너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의 계약을 거부할 예정이다'라며 무려 2700억에 달하는 액수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하루에 무려 2억 4000만원가량을 수령하는 엄청난 계약 규모였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끝나지 않았다. 알이티하드에 이어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까지 더브라위너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맨시티도 충분히 고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결장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맨시티로서도 재계약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맨시티는 아직까지는 더브라위너를 잡고 싶어 한다고 알려졌다.

더브라위너를 향한 사우디의 유혹이 내년 여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유럽 무대와 막대한 연봉 중 더브라위너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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