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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부셀레가 다시 NBA로 돌아갈 수 있을까.


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의 게르손 야부셀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NBA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팀이었다. 개최국 프리미엄과 더불어 루디 고베어-빅터 웸반야마로 이어지는 에펠탑 트윈타워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랬던 프랑스가 토너먼트 시작 후 달라졌다. 난적 캐나다와 독일을 연파했고,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결승에서 드림팀 미국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등의 일등공신은 게르손 야부셀레였다. 고베어의 출전 비중을 줄이고 야부셀레와 마티아스 레소트의 기용 시간을 늘린 경기부터 프랑스는 확 달라졌다.


특히 야부셀레는 토너먼트 3경기에서 평균 19.7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독일과의 4강에선 3쿼터 초반 원맨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20점을 올린 미국전에선 '킹'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하며 평생 잊지 못할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이를 두고 그는 “집에 포스터로 만들어 붙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다부진 체형과 함께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토너먼트 활약을 바탕으로 야부셀레는 파리 올림픽 올-세컨드 팀에 뽑히며 야니스 아데토쿤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프란츠 바그너,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야부셀레의 NBA 재도전이다. 그는 2016년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1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된 바 있다. 중국 리그에서 1년을 뛴 뒤 NBA로 향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명이었지만 야부셀레는 보스턴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평균 6.6분 출전에 2.3점 1.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채 NBA 무대에서 떠났다. 인사이드에서 확실한 위력을 발휘할 수 없었고 슈팅 약점 탓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중국과 프랑스 리그를 거쳐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 시즌을 뛴 야부셀레. 이번 올림픽 활약으로 세계 농구 팬들에게 그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에 따라 NBA 복귀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부셀레는 이를 인식하고 있는 듯 SNS에 “두 번째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준비됐다“며 NBA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야부셀레가 NBA에 이번 시즌 바로 입성하려면 넘어야 할 큰 장애물이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1년 계약이 남았는데, 계약 도중에 NBA로 향하기 위해서는 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NBA 규정상 최대로 구단이 바이아웃으로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85만 달러로 한정되어 있다.


이전에 NBA에서 실패했던 이력을 고려하면 그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적 시장을 거치면서 대부분 구단이 로스터 윤곽을 확정했기 때문에 남은 자리도 그리 많지 않다. 야부셀레로선 남은 바이아웃 금액을 해결하는 금액 손해를 감수하면서 로테이션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3점 성공률 39.6%를 기록하는 등 외곽 슛 약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 야부셀레다. 올림픽 스타로 떠오른 그의 NBA 재입성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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