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4 13:05: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24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을 내정하고 여러 시스템을 형식적으로 진행했다는 논란이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절차적인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해 발표를 하겠다.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거취 문제는 축협이 그 이후에 결정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위원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선임됐다고 하는데 불공정 절차에 의해 임명됐다고 결정이 되면(어떻게 하시겠습니까)?“이라고 질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다. 남은 기간 동안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팬들의 반대 여론이 대표팀의)사기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사기 저하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계원 위원은 “불공정한 절차가 확인되면 사퇴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밝혀야죠“라고 압박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사 과정이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낱낱히 해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사 관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차적으로 잘못됐다고 한다면 지적을 받고 개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정몽규 회장은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했다.
정몽규 회장은 “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바그너 포옛 홍명보 3명을 추천했다. 바그너와 포옛은 줌미팅을 했다고 했다. 전에 마치와 카사스는 직접 가서 만났다. 그래서 바그너와 포옛도 직접 면담을 하고 홍명보 감독도 셋을 공평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위원이 “(이 논란은)의혹일 뿐이고 하자가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커다란 질책을 받았다. 정몽규 회장은 “변호사와 상의 후 제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체위 김승수 박수현 민형배 양문석 진종오 의원들이 릴레이 질타를 퍼부었다.
박수현 의원은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의문이다.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본적인 자료를 요청했는데 축구협회 보도자료 링크 한줄을 딱 보냈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이 사안에 대해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규 회장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있어서 변호사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은 “관련 자료를 너무 안 준다. 개인정보 핑계를 대는데 이러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오후 질의 전까지 성실하게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홍명보 A대표팀 감독 등 5명과 축구협회 감사를 총괄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종웅 전무이사(협회 운영, 후원용품 페이백, 후원사 유치), 김택규 회장(협회 운영, 국가대표 선발, 후원용품 페이백, 선수관리), 김중수 부회장(국가대표 선발, 선수관리), 전명섭 의무위원장(선수부상관리, 선수 치과진료 관련), 한우구 사무처장(협회운영, 후원용품 페이백, 임원 출장여비 처리, 자체예산 사용 등), 전경훈 실업연맹회장(선수 연봉제 운영 관련), 김학균 파리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선수훈련 및 부상 관리), 한수정 전 대표팀 트레이너(안세영 트레이너, 선수부상관리, 올림픽 재계약), 이상순 배드민턴협회 체육인인권위원장(선수 인권관리) 등 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감사중인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질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당 요청으로 대한체육회도 함께 불렀다.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운영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성욱 사무총장, 김종수 사무부총장, 정동국 진천선수촌 부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체위는 전재수 위원장과 임오경(간사)·강유정(비례)·김윤덕·민형배·박수현·양문석·이기헌·조계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박정하(간사)·김승수·배현진·신동욱·정연욱·진종오 의원(이상 국민의 힘)과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하에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 현안 관련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내 일은 백업입니다. 떠날 생각 없습니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벤 울라이히만큼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있을까.1986년생 울라이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성장한 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전까지 차지했다. 2010~2011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 주전으로 ..
[24-09-24 16:34:00]
-
[뉴스] 한국 3쿠션 에이스 5인방(김준태 조명우 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3쿠션계의 '에이스 5인방'이 모조리 출격한다. 10년 만에 세계 선수권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김준태(세계랭킹 4위, 경북체육회)와 조명우(세계랭킹 5위, 서..
[24-09-24 16:33:00]
-
[뉴스] “처벌은 없다!“ 맨시티 에이스 홀란 충격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처벌은 없다!'악재에 시달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한숨 돌렸다. 엘링 홀란의 처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2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
[24-09-24 16:14:00]
-
[뉴스] [문체위 속보]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연임 도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24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24-09-24 15:57:00]
-
[뉴스] “손흥민 없으면 토트넘은 강등“ 선배의 '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가 한 방송에서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 대해 한 말에 현지팬들이 발끈했다.오하라는 22일(현지시각),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
[24-09-24 15:46:00]
-
[뉴스] “홍명보 감독에게 진실 말할 기회“ 준 '우..
[국회(여의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직접 진실을 밝힐 시간도 드려야죠.“'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 직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에게 충분한 답변시간을 할애한 ..
[24-09-24 15:26:00]
-
[뉴스] 한국 여성 파이터가 일본리그에서 2연승. 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여성 파이터 박서영이 일본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달성해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박서영(21로드FC·군산점)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개최된 Shooto 2..
[24-09-24 15:24:00]
-
[뉴스] '파즐리 데뷔전'...상무전 앞둔 삼성 김상..
"우리의 서브가 약하게 들어가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삼성화재는 24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2차전에 나선다. 용병이 한 명도 ..
[24-09-24 15:21:01]
-
[뉴스] “진정한 토트넘 팬, SON 싫어해“ 대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억지 비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토트넘 출신 선배의 억지 비판이었다.영국의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각) '제이미 오하라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해 무례한 주장을 했다'라고..
[24-09-24 15:15:00]
-
[뉴스] MVP 출신 가드 데릭 로즈, 본인 요청으로..
로즈가 멤피스를 떠났다.'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가드 데릭 로즈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전성기 시절 로즈는 MVP 출신 하이 플라이어 가드로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했..
[24-09-24 14:53: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