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08:04:00]
한국, 전망치 3배 육박하는 金 13개 획득…일본은 목표치 20개 정확히 달성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최대 성과를 낸 대한민국 선수단의 옥에 티를 꼽자면 '메달 예측'이다.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을 파리 올림픽의 목표로 제시했다.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었더니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 되던 날에 이미 금메달 5개를 다 채우더니 이후에도 8개를 보태 2008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와 같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 타이를 이루고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원래 목표치의 3배에 육박하는 실적이다.양궁과 펜싱 말고는 금메달을 확신할 종목이 없던 상황에서 사격과 태권도가 오아시스 같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며 상승하던 한국 선수단의 로켓 엔진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파리 올림픽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11일(현지시간)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나올 정도의 선수 능력은 거의 비슷해서 1등에서 10등까지 실력 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어렵다“고 고충을 설명했다.이어 “그날 선수의 컨디션과 멘털이 메달 획득 여부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육상 선수, 지도자, 행정가를 두루 거친 장 촌장의 설명은 크게 흠잡을 데 없다.다만 금메달 전망치와 실제 획득 숫자가 이번처럼 크게 벌어진 주된 원인과 관련한 해명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올림픽 메달 예측은 5단계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가장 먼저 종목별 연맹과 협회가 체육회에 메달 전망 보고서를 제출한다.체육회는 이를 다 모은 뒤 두 번째로 선수촌 트레이닝 센터의 평가를 경청한다.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을 가장 잘 아는 선수촌 트레이닝 센터 관계자들이 의견을 내고 세 번째로 선수촌 의무 트레이너들이 메달 후보 선수의 멘털과 신체 부상 등을 점검해 평가한 내용을 보탠다.체육회 경기력향상태스크포스는 4번째 단계로 메달 후보 선수들의 3년간 국내·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구체적인 목표치를 세우고, 마지막으로 체육회 경기력향성위원회가 운동 생리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거쳐 목표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체육회와 종목 단체가 교차 검증을 거듭하겠지만, 과정상 종목별 협회나 연맹이 제출하는 기본 메달 목표 자료가 한국 선수단 전체 예측의 토대임을 알 수 있다.다시 말해 기본 자료가 엉성하면 한국 선수단 전체 전망치가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 누가 어떤 메달을 딸지는 해당 종목 연맹과 협회가 가장 잘 안다.
물론 '깜짝 금메달'이라는 변수가 예측을 어렵게 한다.사격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영건 트리오'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을 비롯해 태권도의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 등 갑자기 툭 튀어나온 보배들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고 말할 수 없었지만, 실전에서 세계 강호들을 격파하고 시상대의 중앙을 점령했다.깜짝 금메달이 이렇게나 무더기로 쏟아진 것도 이례적이다.원래 국제종합대회가 꼭꼭 숨겨둔 '비밀병기'들의 전략 대결의 장이라곤 하나 양궁, 펜싱처럼 확고부동한 믿음을 주려면 해당 협회나 연맹이 좀 더 과학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투명한 선수 선발과 체계적인 육성, 효율적인 국가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성적 축적 등 양궁과 펜싱의 길을 따라가면 된다.넉넉하지 않은 협회나 연맹의 재정을 이유로 감각에만 의존하는 예측으로는 종목의 입지만 좁아질 뿐이다.뭐든지 현미경으로 분석하고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일본의 과학적인 접근법을 참고할 만하다.안방에서 열린 2020 도쿄 대회 유도에서만 금메달 9개를 휩쓸며 금메달 27개를 따낸 일본은 2024 파리 대회에서는 목표치 20개 수확을 정확히 달성했다.파리에서 일본은 유도 금메달이 3개에 그쳤지만, 레슬링에서만 무려 8개를 석권했고, 체조에서도 3개를 보태며 미국, 중국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순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cany9900@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50km 특급 유망주, LG 마무리, 3번..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 시즌이라도 더 해보려 고민했는데...“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은퇴를 선언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야구 선수로서의 행보를 마감하고, 이제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키움은 7일 방출..
[24-10-07 16:07:00]
-
[뉴스] 포수 많은데 왜 뽑았냐고? “최근 이정도 유..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과 1년 사이에 포수 부자가 된 SSG 랜더스. 하지만 1라운드 지명 유망주에 대한 기대치는 감출 수가 없다.SSG는 지난 6일 2025년도 입단 신인 1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1라..
[24-10-07 16:00:00]
-
[뉴스] 카르바할 부상 이탈→마음급한 레알 마드리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영입 계획을 바꾼다.영국 언론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24-10-07 15:47:00]
-
[뉴스] 이번 시즌 중점 사항은? WKBL, 2년 만..
WKBL이 심판 설명회를 개최했다. WKBL은 7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WKBL 사옥 1층 라운지에서 미디어 대상 심판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2년 만에 열리는 WKBL 미디어 관계자 대상 심판 설명회이며 정..
[24-10-07 15:46:54]
-
[뉴스] 전국체전에 경남 학생선수단 558명 출전…3..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도내 학생 선수단 558명이 43개 종목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학생 선수단은 경남체고 166명을 포함한 45개 공립학교에서 399명(남 2..
[24-10-07 15:39:00]
-
[뉴스] 배드민턴 안세영, 올림픽 후 첫 공식전…9일..
양궁 김우진·임시현 등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거 출격(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1일 막을 올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올해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올해 전국체육대회는 11일부터 17..
[24-10-07 15:39:00]
-
[뉴스] 유인촌 장관, 체육회 주도 태릉빙상장 대체지..
“국고 2천억원 들어가는 사업 체육회가 결정하는 건 무리…재검토 필요“(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 주도로 진행되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유..
[24-10-07 15:39:00]
-
[뉴스] [KBL컵] ‘뒷심 발휘’ 소노, 정관장 추..
[점프볼=제천/최창환 기자] 소노가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며 컵대회 통산 첫 승을 거뒀다.고양 소노는 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
[24-10-07 15:35:04]
-
[뉴스] [24 KBL 컵] ‘앨런 윌리엄스 골밑 장..
소노가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7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소노는 1승 1패가 됐고 정..
[24-10-07 15:34:17]
-
[뉴스] 첫 가을야구 앞둔 28홈런 신흥거포, 상무전..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는 한방이었다.삼성 라이온즈 신흥거포 김영웅이 쾌조의 타격감으로 데뷔 첫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김영웅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
[24-10-07 15: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