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1 06:00:00]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가 올라오든 SSG가 올라오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의 구상은 끝났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대비 최종 점검에 나섰다.
우여곡절이 많은 정규 시즌이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엔트리에 없다. 알칸타라는 부상과 부진으로 방출됐고, 브랜든은 6월 이후 재활 중이다.
일단 4위라는 결과는 만들어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여기 왔다. 페넌트레이스 이후에 야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 선수 잘 준비하고 열심하 덕분이다.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제 진짜 시작이다. 우리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5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0일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KT 위즈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BO리그 최초로 5위 타이브레이크가 열리게 됐다.
두산은 일단 철저하게 양 팀 모두 전력 분석을 하되 기본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우리가 준비하는 우리 야구를 해야 한다. 우리 컨디션만 유지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면 좋겠다는 유불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는 이변없이 곽빈으로 낙점했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원태인(삼성)과 함께 KBO리그 다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7년 양현종(KIA·20승) 이후 7년 만에 탄생한 국내선수 다승왕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을 생각하고 있다. 2차전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어느정도 생각은 했는데 경기 결과 및 내용에 따라서 바뀔 수는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지난해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⅔이닝 동안 5실점을 했다.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이 감독은 “한 경기 먼저 내주게 되면 1승1패지만 우리가 불리할 수도 있다. 우선 곽빈 선수가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상대를 압도하면 좋겠다“라며 “(곽)빈이를 믿는다. 우리나라에서 올해 가장 승리를 많이 한 투수다. KT가 올라오든 SSG가 올라오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곽빈은 “점수를 안 주는 게 먼저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겠지만, 가을야구는 단판 승부다. 점수를 안 주는 게 먼저다. 많은 이닝은 점수를 주더라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력 투구를 다짐했다.
이 감독 역시 곽빈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단기전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일단 모두 준비한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엔트리 구상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28일 창원 NC전에서 최종 엔트리를 위한 마지막 평가를 했다. 특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하면서 불펜 기용을 시험했다. 당시 발라조빅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안겼다. 이 감독은 “발라조빅은 중간투수로 쓰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기용 계획에 대해서는 “투수 코치와 상의를 해야할 거 같다. 발라조빅은 빠른 공이 주무기다.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이 되면 그렇게 많이 맞을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제구가 왔다갔다하면서 중간으로 몰리는 공이 많다. 2S를 잡고도 장타율이 높아진 거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 투수코치, 배터리코치, 전력 분석원이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져 6월 이후 나오지 못하고 있는 브랜든은 현재 35m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시리즈가 길어지면 복귀 가능성은 있다. 이 감독은 “지금이라도 공을 던어 우리 입장에서는 돌아오면 좋겠지만, 선수 본인의 몸이 우선이다. 브랜든의 팔 상태가 먼저다. 팀 상황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체크를 하려고 한다. 다만, 이제 35m 공을 던지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올라가게 되면 LG가 기다리고 있다. 데이터를 보면서 더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 우선은 와일드카드 1차전에 모든 포커스를 두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결과가 나와 올라간다면 다시 엔트리를 정하겠다. 중요한 건 수요일(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다“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외인 선발 없이 PS 간다…결국에는 믿을 건..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가 올라오든 SSG가 올라오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두산 베어스의 구상은 끝났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24-10-01 06:00:00]
-
[뉴스] 3년 동안 '13명 영입+9700억' 투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투자와 인내에도 에릭 텐 하흐의 답변은 '시간'이었다. 다만 경질 시계는 점점 조여오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텐 하흐는 토트넘과의 경기 패배 후 더..
[24-10-01 05:20:00]
-
[뉴스] 조엘 엠비드, 로드 매니지먼트 들어가나 "4..
조엘 엠비드가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두고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드 매니지먼트가 예상된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필라델피아의 닉 널스 감독, 대릴 모리 사..
[24-10-01 01:21:04]
-
[뉴스] 2년간 88경기 뛴 크리스 미들턴, 아직 5..
크리스 미들턴의 회복이 더디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악재임이 분명하다.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미들턴의 몸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들턴은 현재 5대5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24-10-01 01:03:04]
-
[뉴스] ‘역대 최고의 블록왕’ 디켐베 무톰보, 뇌암..
디켐베 무톰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복수의 현지 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무톰보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향년 58세. 무톰보는 뇌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
[24-10-01 00:05:43]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
[2024 KBO리그 기록실] NC vs KIA (9월 30일)
[24-09-30 23:48: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S..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SSG (9월 30일)
[24-09-30 23:46:00]
-
[뉴스] KT만 잡으면, 감독 첫 시즌 가을야구행....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요한 일전, 유종의 미 거두겠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사상 최초로 열리는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4-09-30 23:30:00]
-
[뉴스] [AWBC]4일간 대회를 다큐멘터리로? 리얼..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리얼리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 첫걸음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
[24-09-30 23:06:46]
-
[뉴스] 박지현, 중국 강호 광동맞아 12점...토코..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박지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코마나와가 중국의 강호 광동에 패했다.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은 3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NBA아카데미스쿨에서 벌어진 리얼리그 아시아 태평양 여..
[24-09-30 23:01: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