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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잉글랜드 벤치멤버를 클럽레코드로 영입한 뒤 아르헨티나 우승멤버는 헐값에 팔 계획이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지오바니 로셀소의 가격을 인하해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의 입찰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AFC본머스에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본머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액인 6500만파운드(약 1133억원)로 알려졌다.

로셀소는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힘을 보탠 핵심멤버다. 솔란케는 유로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 조차 하지 못했다. A매치 경력이 단 1경기다.

로셀소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 제임스 매디슨을 중용했다. 로셀소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당당한 주전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로셀소를 극찬한 바 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메시는 로셀소를 FC바르셀로나로 데려오려고도 했었다.

풋볼런던은 '메시는 2023년 로셀소를 FC바르셀로나에 추천했다. 로셀소는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었다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멤버가 될 수 있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로셀소의 가치는 1350만파운드(약 240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로셀소의 진정한 가치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풋볼런던은 '한때 로셀소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과 토트넘의 감독들이 바뀌면서 그의 커리어가 꼬였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로셀소를 애스턴빌라에 넘기고 애스턴빌라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로셀소를 최소 1500만파운드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이번 달 안에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하다보니 가격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으로 공격진 운영에 숨통이 틔였다. 다만 공격진 중 누군가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유력하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쿨루셉스키를 주전 스리톱으로 썼다.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서기도 했다.

이제 전문 스트라이커가 온 이상 셋 중에 하나는 빠질 수밖에 없다. 개막전 전방 세 자리는 솔란케를 필두로 좌우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배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애슬레틱은 '쿨루셉스키는 2022년 1월 오른쪽 윙어로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가짜 9번으로 뛰기도 했다. 프리시즌 동안 최전방에서 많이 출전했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순간에 관여했다. 하지만 이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에 솔란케를 갖게 됐다. 쿨루셉스키는 어디로 가게 될까?'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윙어들이 라인을 따라 돌진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넣기를 원한다. 쿨루셉스키는 안쪽으로 드리프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쿨루셉스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옵션이 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선호하는 유형의 측면 공격수는 바로 손흥민과 존슨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추가 영입이 남았다고 암시했다. 토트넘은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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