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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중국 선수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본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각), 중국슈퍼리그(CSL) 클럽 허난FC 소속 공격수 펭보위안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펭보위안은 10일 칭다우 하이니우와 2024년 CS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1분 추가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졌다.

장장 329일만에 개인통산 CSL 4호골을 넣은 기쁨을 '상탈'(상의탈의) 세리머니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고를 감수한 세리머니였다.

하지만 팬들은 펭보위안의 골 장면, 골 의미보다는 '몸상태'에 주목했다. 펭보위안은 팔과 몸 색깔이 확연히 달랐다. '소후닷컴'은 '중국슈퍼리그에서 백숙이 재등장했다'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다음번엔 골 넣고 옷을 벗지 말라“, “뱃살이 흔들리는데 정말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펭보위안의 세리머니는 최근 허난의 좋은 분위기를 대변한다. 허난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 승점 11점을 따내며 7위까지 점프했다. 시즌 초 계속된 부진으로 남기일 허난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왔지만, 6월부터 귀신같이 부활했다.

지난달 27일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을 홈에서 1대0으로 꺾었다. 승점 31점을 기록 중인 허난은 지난 9일 창저우 마이티 라이온스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진 5위 산둥(34점)과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다만 이날 핵심 공격수인 네마냐 코비치가 갑작스런 부상을 당했다. 한달 가량 결장이 예상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최 감독은 건강 문제로 지난달 말부터 2주간 국내에 머물다 이달 초 산둥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부진과 맞물려 현지에선 꾸준히 입지불안설을 보도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은 지난 9일 선전 원정에서 3대0 대승을 따내며 3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질주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51점으로 상하이 포트(63점), 상하이 선화(58점)에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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