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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바뮌' 바이에른 뮌헨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독일 축구 전문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2일(한국시각), 뮌헨의 영입 타깃인 프랑스 미드필더 데지레 두에(19·스타드 렌)이 뮌헨이 아닌 파리생제르맹(PSG)으로 가겠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PSG와 렌이 아직 이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두에는 렌이 배출한 초신성으로, 2022년 1군에 올라 지난 두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해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팀과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다.

뮌헨은 2선을 강화하고 세대교체까지 꾀할 수 있으매 두에 영입에 매달렸다. 하지만 상황은 뜻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두에는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 축구계에서 성장했기 때문인지 '리그앙 1강' PSG를 선호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에 이어 두에는 이번여름 뮌헨을 거절한 두 번째 타깃 선수“라고 '팩폭'을 가했다. PSG가 원소속팀인 시몬스는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은 앞서 크리스탈팰리스에서 뛰던 프랑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 풀럼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슈투트가르트의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 등을 영입했다.

두에가 뮌헨 대신 PSG를 택한 건 이강인(PSG) 입장에선 결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두에는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에는 미드필더와 양 윙어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양발잡이여서 활용 가치가 높다. 리그앙에서 이미 검증을 끝마쳤다는 장점도 지녔다.

PSG는 이번여름 이미 벤피카에서 19세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약 6000만유로(약 900억원)를 들여 영입했다. 네베스는 수비형미드필더로 분류되지만, 공격 2선을 자주 넘나드는 스타일이다. 두에가 영입되면, 이강인 입지에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PSG는 네베스 외에도 자이르 워렌-에머리,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미드필더를 보유했다.

이강인은 스투름그라츠, 라이프치히와 프리시즌 친선전 2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며 PSG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일단 높여놨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가벼운 몸놀림과 날카로운 킥 능력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17일 르아브르 원정에서 2024~2025시즌 리그앙 개막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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