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5 21:45: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SG 랜더스가 5강 희망 불씨를 살렸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박종훈의 역투와 오태곤, 하재훈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대2로 승리했다.
SSG는 죽어도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죽음의 5강 경쟁을 하는데 6연승을 달리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했다. 5위 KT 위즈와 1경기 차로 벌어지며 위기에 빠졌다. 만약 이날도 패해 3연패가 됐다면, 분위기상 KT를 추격하는 게 힘들어졌을 수 있다.
문제는 계속되는 연전에 선발이 없었다는 점. 박종훈 카드를 꺼냈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9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7.71에 그치고 있었다. 마지막 등판이 6월16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 정말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던지려니 부담이 안될 수 없었다.
하지만 관록의 박종훈은 이 한 경기를 위해 힘을 아꼈다는 듯 불꽃투를 펼쳤다. 3회 김형준에게 솔로포를 맞기는 했지만, 4회까지 큰 흔들림 없이 1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종훈은 5회에도 서호철과 김형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9번 박시원을 볼넷으로 보낸게 화근이었다. 그리고 한석현을 상대로 연달아 2개의 볼을 던지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SSG 벤치는 여기서 노경은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종훈은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하지만 이날은 개인 승리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박종훈이 역투를 펼쳐줬기에 SSG 승리도 따라올 수 있었다.
박종훈이 힘을 내자 타자들도 집중했다. 2회 오태곤이 선제 스리런포를 때려주며 기를 살렸다. 3-1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에는 하재훈이 스리런포를 날렸다.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SSG는 7회 NC에 1점을 내주고 8회 1사 만루 대위기를 맞이했다. 1사 1, 2루 상황서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정준재의 실책이 나온 것. 이미 마무리 조병현을 조기투입한 승부수를 던진 SSG였는데, 조병현이 이 살 떨리는 상황에서도 천재환과 서호철을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서호철이 친 타구가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가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었다.
위기 뒤 기회. SSG는 9회초 오태곤과 최지훈의 1타점 쐐기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박종훈은 4⅔이닝 2안타(1홈런) 3볼넷 6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책임진 노경은이 승리투수. 타선에서는 4타점을 쓸어담은 오태곤이 영웅이었다.
한편,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던 손아섭은 이날 1군에 복귀해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소화했다. 8회 2루 실책 출루. 손아섭은 안타 5개를 더 치면 1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AWBC] 중국여자농구에도 아이돌 팬덤이?..
[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 국내 프로스포츠는 아이돌 팬덤 문화가 형성되어 부흥을 맞고 있다. 남자프로농구(KBL)의 경우 허웅(KCC), 허훈(KT) 형제를 필두로 변준형, 양홍석(이상 국군체육부대) 등..
[24-09-28 13:35:47]
-
[뉴스] '벌써 3호골' 이강인 진짜 미쳤다, 완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또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의 기록을 벌써 뛰어넘을 기세다.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4-09-28 13:13:00]
-
[뉴스]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난 대한항공과 현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틸리카이넨 감독과 블랑 감독이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난다.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8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A조에..
[24-09-28 12:44:01]
-
[뉴스] 타격은 OK, 관건은 수비…또다른 천재에 “..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 직행 후 옥석가리기에 한창인 KIA 타이거즈.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선수는 윤도현이다. 지난 23일 광주 삼성전 첫 출전 이후 꾸준히 타순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선보이고 있..
[24-09-28 12:30:00]
-
[뉴스] “아무도 '마크'하지 않았다“ 첼시 에이스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콜 팔머(첼시)가 맨유를 저격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팔머가 과거를 회상하며 맨유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2002년생 팔머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24-09-28 11:47:00]
-
[뉴스] “계약금 3억원? 욕심은 났지만…“ 대표팀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초만 해도 프로 지명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1년 사이 말 그대로 급성장했다. 형들과 함께 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
[24-09-28 11:40:00]
-
[뉴스] [NBA] '초대형 트레이드 성사' 타운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칼-앤서니 타운스 트레이드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대가는 줄리어스 랜들과 돈테 디빈첸..
[24-09-28 11:20:53]
-
[뉴스] '충격 진실! 토트넘, 손흥민과의 이별각 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과 자연스럽게 이별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지난 10년간 헌신적으로 활약해 온 손흥민(32)에 대해 성적에 맞는 예우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정황..
[24-09-28 11:11:00]
-
[뉴스] “조금씩 비중 늘어날 것” KT 새 식구 고..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의 새 식구 고찬혁(23, 184cm) 외곽에서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수원 KT는 올 시즌에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분명..
[24-09-28 11:00:40]
-
[뉴스] 재팬 커리에게도 높은 NBA 벽... 도전 ..
토미나가가 인디애나에서 방출됐다.'NBA.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가드 토미나가 케이세이와 포워드 타일러 폴리를 방출했다고 전했다.FIBA 월드컵, 파리 올림픽 등을 통해 ..
[24-09-28 10:54: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