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7 21:29:20]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슈퍼스타이고, 국가대표라서 다른 수준의 선수라는 걸 느꼈다.”
상무는 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A조 예선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64-76으로 졌다. 서울 삼성에게도 80-87로 무릎을 꿇은 상무는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매번 2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득실 편차가 가장 적은 -19점이다. 나머지 4개 대회에서는 최소 -30점, 최대 -46점 차였다.
상무가 다른 대회보다 선전할 수 있었던 건 양홍석의 분전이 밑바탕에 있다. 양홍석은 2경기에서 평균 21.0점 7.5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0%(6/15)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양홍석은 상무 입대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너무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제 몸이 아직 안 되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낀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상무에서 운동량을 올리는 과정에서 허리가 많이 안 좋아 오래 쉬었다. 컵대회 2주 전 즈음 복귀했는데 (몸을 만드는 시간이) 짧다고 느꼈지만, 프로 팀과 연습경기에서 슛도 잘 들어가고, 몸놀림이 나쁘지 않아서 감독님께 이번 대회를 뛸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삼성과 첫 경기 후 퐁당퐁당 경기인데 몇 개월 만에 실전을 뛰는 거니까 오늘(7일) 코트에 들어갔을 때 숨이 안 쉬어졌다. 평소 정규리그라면 한 경기를 하고 하루 잘 쉬면 다음 경기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 여기서는 회복이 안 되었다. 퐁당퐁당 경기인데 너무 쉬운 이지샷을 놓치고, 처음부터 집중을 못 하고, 뛰어다니지 못해서 아쉽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정적일 때 제가 넣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전국체전이 있기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상무는 14일 단국대와 맞대결로 전국체전을 시작한다. 아직 일주일의 시간이 있기에 이날 경기보다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양홍석은 “체전에서는 절대 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되고, 다 이겨야 한다. 체전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서 해야 한다”고 했다.
양홍석은 지난 5일 삼성과 경기를 마친 뒤에도 허리가 안 좋았던 걸로 안다고 하자 “이렇게 격하게 운동을 하는 건 지난 4월 플레이오프 이후 6개월 정도 만이다.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삼성과 경기 후 하루 종일 누워있을 정도로 아무 것도 못했다. 회복훈련을 하고 누워있어야 하는데 여건도 좋지 않고, 다시 열을 올려서 경기를 뛰려고 하니까 오늘 한 번 왔다갔다 한 뒤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큰일났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전반에 변준형 병장이 만들어 준 쉬운 기회도 놓쳤다”고 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결장한 변준형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특히, 패스가 일품이었다. 변준형과 양홍석이 상무를 이끌었다.
양홍석은 “상무에 온 선수들은 모두 출중해서 입대했다. 그 가운데 우리 두 선수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감사하고, 주목을 받았다”며 “오늘 후반에 볼 따라 뛰어다녔을 뿐 주도적으로 하지 못했다. 변준형 병장이 결정적인 두 방을 넣어줘서 마지막까지 따라갔다. 그게 아니었으면 쭉 쳐졌을 거다”고 했다.
양홍석은 변준형과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뛰었다고 하자 “패스도 굉장히 쉽게 오고, 속공 때 달리기만 하면 패스가 넘어왔다”며 “슈퍼스타이고, 국가대표라서 다른 수준의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변준형을 극찬했다.
이날 오전 훈련을 지켜볼 때 전현우가 전역하지 않았음에도 양홍석이 분대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양홍석은 분대장을 맡았다고 하자 “전현우 병장이 워낙 잘 해서 부담된다”며 “말이 분대장이지 다같이 소통을 하면 개개인의 능력치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다.
양홍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국체전에서 우승으로 끝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삼성과 경기 후 김재우 경기대장님께서 저희에게 휴가를 주셨다. 오늘도 이겼다면 휴가를 더 주신다고 하셨다. 경기대장님께 감사한 게, 군인으로 본분을 다해야 하지만, 저희의 동기부여를 통해 훈련을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며 “전국체전에서 우승해서 경기대장님 헹가래를 한 번 해드리고, 전역하는 병장님들이나 같은 일병 전우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RIP“ 전 셰필드DF,경기 뛴지 나흘만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 시즌까지 셰필드 유나이티드 수비수로 뛰었던 조지 발독이 수영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그리스 현지 언론 스포르트24와 SDNA 등에 따르면 발독은 10일(한국시각) 그리스 자택 수영장에서..
[24-10-10 12:38:00]
-
[뉴스] '데뷔시즌 돌풍' K리그2 충남아산 김현석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늦깎이 감독'이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5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프로감독으로 데뷔한 K리그2 충남아산FC 김현석(57) 감독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현재 충남아산을 리..
[24-10-10 12:37:00]
-
[뉴스] NBA 1,388승 명장 만난 농구도사.....
“가끔 크게 매료된다.“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7-97로 승리했다.샌안토니오가 치른 이번 프리..
[24-10-10 12:34:45]
-
[뉴스] “당신 이제 '노멀 원' 아니야!“+“사업에..
[24-10-10 12:31:00]
-
[뉴스] 롯데, 가장 낡은 홈구장 쓰는 팀 될까? 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허구연 KBO 총재의 바람이었던 '인프라'가 완성 단계다. 하지만 40년 묵은 부산 사직구장은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다.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낡은 야구장을 쓰는 팀..
[24-10-10 12:31: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0 12:21:31]
-
[뉴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R 12~13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의 향방을 결정할 2024 '전남GT'가 12∼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5...
[24-10-10 12:18:00]
-
[뉴스] '레비의 선구안, 가성비 라리가 공격수에 꽂..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저렴하지만, 능력치 좋은 포워드'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시선이 라리가의 젊은 공격수에게 꽂혔다. 뛰어난 능력에 비해 나이가 젊고, 무엇보다 영입 비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24-10-10 12:17:00]
-
[뉴스] 배구는 아버지, 한국말은 현빈 보며 배웠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지막 우승은 7년전, 명장의 부임은 3년전. 올해가 IBK기업은행 '반란'의 해가 될까.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기업은행이 한때 한국 배구코트를 호령하던 시절도 있었다.하..
[24-10-10 12:11:00]
-
[뉴스] 무사 만루→2사 만루, 2S...너무 흥분해..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흥분했던 것일까.스포츠 세계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 자기가 가진 이상의 능력이 나온다고 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더 빠른 공을 던지고, 골프에서는 평소 비거리보다 더 멀리 샷..
[24-10-10 12: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