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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진짜 평가가 등장했다. 베르더 브레멘전 맹활약을 확실히 인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 전반 23분 터진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브레멘을 압도했다. 올리세는 이날 경기 2골 2도움으로 바이에른 합류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해리 케인도 득점을 추가했다. 세르지 그나브리의 5번째 득점을 끝으로 바이에른은 득점 행진을 마감하며 브레멘을 무너뜨렸다.

김민재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 2회, 태클 성공률 100%,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3회, 공 소유권 회복 3회, 불 경합 성공률 100%로 수비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경합과 태클에서 100%의 성공률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8.0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나폴리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 19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데이비스의 실수로 역습을 허용할 뻔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빠르게 공을 탈취하고 전진하며 위기를 막았고, 후반 38분 상대 공격수 토프의 돌파에 박스 안에서 팔리냐가 뚫리고 1대1 기회를 허용할 뻔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빠른 커버로 슈팅 직전 공을 긁어내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재로서는 앞서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에서 9대2로 승리하면서도 일부 혹평을 받은 점을 완벽히 극복한 활약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팀의 대승에도 일부 실점의 원인으로 꼽히며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반대되는 활약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번 브레멘과의 경기 후에는 김민재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올리세, 케인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 1점을 부여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모든 경합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브레멘 공격수들과의 경합도 문제가 없었다. 항상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반격의 싹도 미리 차단했다'라며 김민재의 활약상에 감탄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김민재에게 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주며 '김민재는 항상 앞으로 전진하고, 공을 많이 뺏어냈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독일 언론의 억지 비판도 있었다. 독일의 빌트는 3점으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평가와 억지스러운 비판으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빌트는 이날 경기 김민재의 활약도 높게 평가하지 않으며, 함께 맹활약한 동료 우파메카노와 함께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가 맹활약과 함께 그에 대한 호평도 등장했다. 다만 여전히 그의 기량과 활약에 의구심을 표하는 언론들도 있기에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 시즌 내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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