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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무라가 NBA 프리시즌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21-116으로 승리했다.


프리시즌 경기지만 멤피스로선 꽤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자렌 잭슨 주니어가 빠져 100% 주전 멤버는 아니었으나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 마커스 스마트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NCAA를 폭격했던 신인 센터 잭 이디도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인 모란트를 비롯해 주요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대부분 20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가져간 멤피스. 프리시즌답게 로테이션 자원 외에 다른 선수들에 대한 실험도 있었다.


아시아 농구 팬들에게 흥미로운 얼굴이 이날 코트를 밟았다. 바로 일본 국가대표 가드 카와무라 유키다.


172cm의 단신 거인 카와무라는 일본 농구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드다. 일본 B.리그 요코하마에서 뛰며 한 시즌 5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 시즌도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대회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2023년 FIBA 월드컵에서 NBA 올스타 라우리 마카넨이 뛴 핀란드를 격파하는 데 기여했고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선 빅터 웸반야마의 프랑스전에서 29점을 쏟아내며 개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가능성을 엿보인 카와무라는 NBA 도전에 나섰다. 7월 중 멤피스와의 Exhibit 10 계약 소식이 전해졌고 요코하마 구단 퇴단을 결정하면서 안전 장치도 없어졌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카와무라는 이날 프리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NBA 코트를 밟았다. 공식 정규시즌 경기는 아니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됐을 터.








이날 9분 16초로 길지 않은 시간을 뛰었지만 카와무라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동료의 킥아웃 패스로 생긴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슛 성공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카와무라는 5점 3어시스트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도 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날 멤피스 팬들과 함께하는 공개 훈련 현장에서 에이스인 자 모란트의 시그니처 댄스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같이 카와무라와 춤을 췄던 모란트는 이전 인터뷰에서 카와무라를 향해 “내 남자“라며 깊은 유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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