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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범경기 때 머릿 속에 답이 떠올랐는데, 오답이었다(웃음).“

7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일궜던 명장. 두 번째 도전 첫 해는 험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행에 또 실패했다. 시즌 막판 한때 희망의 불씨를 키웠지만, 5강 트래직 넘버가 소멸하면서 올해도 페넌트레이스에서 시즌 마침표를 찍게 됐다.

롯데는 올해 역전패만 38번을 당했다. 25일까지 팀 타율 2할8푼3리로 LG 트윈스와 함께 10개 구단 중 공동 2위인 강력한 타선을 가졌지만, 마운드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운드가 문제였다. 선발진 중 한 명인 나균안이 개인사 논란과 해이한 경기 준비로 징계를 받았고, 박세웅은 '안경에이스'란 칭호가 무색한 기복을 보였다. 반즈와 윌커슨은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도 버텨주질 못했다. 그나마 믿을 만한 카드로 분류됐던 최준용이 수술대에 올랐고, 마무리 김원중마저 힘을 잃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군 김태형 감독의 지도력이 롯데를 밀어 올리는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1년 간의 야인 생활을 뒤로 하고 현장으로 돌아온 김 감독 역시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로 안기겠다는 열망이 컸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시즌이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준비해 새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며 “야수진은 내, 외야 전반에서 조금씩 자리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마운드 안정이나 야수 백업 자원 발굴이 숙제다. 마무리캠프부터 차근차근 풀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이다. “시범경기를 하면서 머릿 속에 답이 딱 나왔는데, 오답이었다“고 웃어 보인 김 감독은 “선수들도 혼돈이 많았을 것이다. 기회를 잡으라며 정신 없이 움직이게 했다.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한 건 수확“이라고 했다. 마운드 문제를 두고는 “사실 투수는 크게 걱정 안했다. 선발, 중간이 이 정도면 해볼만 하다 싶었다“며 “내년엔 올해보다 나아질 듯 하다. 기존 선수에 전역생이나 신인들을 잘 들여다보고 다져가면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가을야구 좌절, 모두 눈물로 귀결된 건 아니다.

롯데는 시즌을 치러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타선 짜임새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시즌 초반 좌충우돌하던 모습이 지워져 가면서 상대가 쉽게 무시하기 어려운 파괴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타격 외에도 전반적인 짜임새도 갖춰가는 모습이었다. 한때 '근성야구'로 대표되던 롯데의 색깔도 희미하게나마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시선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야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던 면이 있다“며 “시즌을 치러가면서 리더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아갔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팀 문화가 그렇다 보니 몰라서 못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팀마다 색깔이 있기 마련인데, 롯데는 그런 색깔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한숨 속에서 피어난 희망, 명장은 고삐를 더 바짝 당겼다. 김 감독은 “이기고 있는 경기를 많이 넘겨줬다. 숙제를 제대로 못 풀면 내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며 “야수들도 내년에 올해보다 잘 하란 법은 없다. 올해가 최대치 아닌가 싶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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