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17:30: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선수들 모두 간절하다. 별을 달고 떠나란 말을 해주고 싶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이 WK리그 챔피언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리그 2위' 수원FC는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우승팀' 화천KSPO와의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4골, 토종 공격수 득점랭킹 1위인 강채림이 필요한 순간 제몫을 해냈다. 전반 과감한 슈터링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화천의 공격이 거세지던 시점 눈부신 쇄도, 필사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골차, 클린시트 완승을 이끌었다.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이 건재한 가운데 위기 때마다 골키퍼 김경희가 폭풍 선방으로 화천의 맹공을 이겨냈다. 올시즌 2무2패로 절대 열세, 10월 전국체전서도 2대5로 패했던 수원FC가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화천을 꺾었다. 2일 경주한수원전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2연속 챔프결정전행을 이룬 기세와 자신감이 그대로 이어졌다.
1차전 승리로 우승에 한발 다가선 수원은 9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릴 원정 2차전에서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도시공사) 시절 첫 우승 이후 별을 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프결정전 당시 '지메시'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2차전 2대6으로 일격을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었다. 1년 전 쓰라린 경험을 한 수원FC는 1차전 승리 후에도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최강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맞불 작전으로 나섰던 박길영 감독은 “작년에 2차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했다. 전술적으로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털어놨다. “화천이 리그 우승팀이긴 하지만 우리는 2년 연속 챔프전의 경험이 있다. 작년에도 현대제철과 전적에서 열세였지만 챔프전에선 팽팽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중요할 때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음을 표했다. “화천도 리그 우승, 전국체전 우승하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 3주 정도 경기를 안하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화천은 홈에서 강한 팀이다. 최유정, 문은주, 아스나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며 마음을 다 잡았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FC 선수들에게도 축구인생에서 두번 다시 안올 기회이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다. '수비 여신' 심서연을 비롯해 어희진, 박세라, 이은미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를 예고하고 있다. '영건' 강채림은 FA가 된다. 해외 진출을 목표 삼고 있다.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 최강 멤버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려보자는 각오로 언니, 동생들이 똘똘 뭉쳐 있다. 박 감독 역시 “어쩌면 수원 엠블럼을 달고 함께 뛸 마지막 무대에서 꼭 별을 달고 떠나라고, 별을 달고 은퇴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1차전 승리 후 박 감독은 선수단에 하루 100% 휴식을 부여했다. “일단 하루 잘 쉰 후 챔프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수비선수들도 독기가 올라와 있다. 부상도 없다. 2대1 승리, 1-2차전 합산 4대1 승리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WK리그의 우승팀을 가릴 수원FC와 화천 KSPO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강원도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1강' 인천 현대제철 없는 챔프결정전에서 누가 여왕의 자리를 꿰찰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4년만의 우승,눈물바다 된 수원FC위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온통 눈물바다예요. 우리 선수들 존경스럽네요.“14년 만의 감격 우승 후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이 벅찬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9일 강원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WK리그 2024 챔피언..
[24-11-10 15:27:00]
-
[뉴스] '벼랑 끝 승부' 전북-대구, 박재용-김진규..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와 대구FC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전북과 대구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38로 11위, 대구는 승점 40..
[24-11-10 15:26:00]
-
[뉴스] '통합축구 최강자' 제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충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이 '첫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제주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충북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통합축..
[24-11-10 15:25:00]
-
[뉴스] 고뇌에 빠진 김종민 감독 “이윤정, 선발로 ..
1라운드 전패만은 면하고픈 한국도로공사가 비장한 장충 원정길에 올랐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24-11-10 15:22:31]
-
[뉴스] ‘초대형 변수 발생’ GS칼텍스 실바, 오른..
GS칼텍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이 서..
[24-11-10 15:16:21]
-
[뉴스] [NBA] '하든-파웰 48점 합작' 클리퍼..
[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퍼스가 가까스로 진땀승에 성공했다.LA 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0..
[24-11-10 15:11:08]
-
[뉴스] [웜업터뷰] “순간적으로 부스터 썼다” 김선..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순간적으로 부스터를 썼다(웃음).” 김선형(37, 187cm)이 하이라이트 필름을 대거 만든 KCC와의 경기를 돌아봤다.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0..
[24-11-10 14:45:16]
-
[뉴스] “힘들었다. 이제야 적응“ 늘 즐거운 줄만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번 홀 버디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은 여왕은 특유의 유쾌한 배꼽인사로 예의를 갖췄다. 물과 샴페인을 뿌리러 달려오는 동료를 피해 재빨리 그린 밖으로 달아났다.'메이저 퀸' 김아림(29)이 ..
[24-11-10 14:43:00]
-
[뉴스] '엄상백 78억에 벌써 백기? '가도 된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약속을 잡지 않았다.“이번 FA 시장에서 단 2명 뿐인 선발 투수 중 엄상백이 빠르게 새 둥지를 찾았다.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하고 한화의 ..
[24-11-10 14:40:00]
-
[뉴스] 초심으로! “싹둑“ 머리 자른 김원중, '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원클럽맨으로 남는다.롯데 구단은 10일 김원중과 4년 54억원(보장금액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2012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
[24-11-10 14: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