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올시즌 처음, 2021년 데뷔 이래 2호 도루를 클러치 상황에 성공시킬 줄이야.

1m90의 큰키, 긴 다리, 늘씬한 체격.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은 언뜻 보기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마냥 준족의 느낌을 준다. 현실은 그리 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주루 때는 죽자사자 달릴 만큼 열정이 넘치지만, 도루를 즐기진 않는다. 클린업 트리오를 오가는 중심타자 중 한명이다보니, 팀에서도 도루를 권하지 않는 편.

그런 나승엽이 뛰었다. 상대의 허를 완벽하게 찔렀다.

4일 부산 사직구장. 1-4로 뒤지던 롯데는 7회말 상대를 폭풍처럼 몰아쳤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의 2루타, 나승엽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그대로 무사인 채 이어진 박승욱의 타석. 볼카운트 1B1S에서 갑자기 1루 주자가 달렸다. 데뷔 이래 통산 도루 단 1개, 올시즌 아직 도루가 없었던 나승엽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가 됐다. 결과적으로 KT 필승조 김민의 방심을 정확히 노린 도루가 됐다. 김민은 급격히 흔들리며 박승욱-이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5 역전까지 허용한 채 교체됐고, 뒤이은 김민수도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롯데는 '숙적' KT에 기적같은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나승엽은 “벤치에서 나온 작전이었다“며 멋쩍어했다. 그래도 스스로는 “자신있었다. 무조건 산다는 생각이었다“고 씨익 웃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건 나승엽도 처음이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7월에는 홈런 4개 포함 타율 3할9리 OPS(출루율+장타율) 0.991로 최고의 한달을 보냈지만, 8월 이후 타율이 2할4푼7리에 그칠만큼 감이 떨어져있다. 김태형 감독은 '한창 좋을 때의 스윙 결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평했다.

“감독님이랑 코치님들하고 얘기 많이 하면서 조정하고 있다. 너무 세게 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요즘 자꾸 1루쪽으로 파울이 난다. '편하게 치라'고 말씀해주셨다. 오늘은 '가볍게, 진짜 가볍게' 되뇌이면서 친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

나승엽은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하나 나와서 다행이다. 그때 안나왔으면 진짜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5연속 삼진을 당한 후 결승타를 친 정훈과 같은 마음이다.

“타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는데, 요즘 실책이 좀 나왔다. 빨리 잊고 같은 실수 안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46건, 페이지 : 54/5135
    • [뉴스] 한국 남자하키,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서 중국..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한국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챔피언스트로피 대..

      [24-09-12 08:04:00]
    • [뉴스] 축구종가도 놀랐다.. 韓日 엇갈린 희비 →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월드컵 예선에서 극명하게 대비된 한국과 일본의 희비는 '축구종가' 영국도 놀랄만 했던 모양이다.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각)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은 맑은 푸른 바다에 있지만 ..

      [24-09-12 07:50:00]
    • [뉴스] '형 한국시리즈 가는 거야?' 타격감 폭발한..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 20년 차 맏형 강민호의 꿈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다. 태극마크를 달고 수도 없이 많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강민호도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가 한국..

      [24-09-12 07:47:00]
    • [뉴스] 1R 156㎞ 파이어볼러→2R 내야수? 아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1라운드 10번째로 최고 156㎞의 직구를 뿌린 서울고 김영우를 뽑았다. 그리고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투수가 아닌 내야수와 포수, 외야수를 4명 연속 뽑았다.11명 중 투수..

      [24-09-12 07:40:00]
    • [뉴스] 2026년 월드컵 정우영(37세)·손흥민(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 1기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뒤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4-09-12 06:50:00]
    • [뉴스] 맨유 설마 사기당했나? “네덜란드산 매과이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에 속은 걸까. 맨유 이적 후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영국의 더선은 11일(한국시각) '맨유 스타 더 리흐트가 또다시 실점으로 이어지는 ..

      [24-09-12 06:47:00]
    • [뉴스] 156㎞ 직구에 반했다! 김영우 품에 안은 ..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LG(트윈스)에도 드디어 150㎞ 투수가 하나 생겼다. 하나 만들고 싶다.“염갈량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의 드래프트 1라운드 순위는 10번째. ..

      [24-09-12 06:31:00]
    • [뉴스] [단독]김택규 회장과 '페이백' 공모한 임원..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페이백' 의혹과 관련해 추가 횡령 정황이 포착돼 협회가 환수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배드민턴협회의 전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자 ..

      [24-09-12 06:02:00]
    • [뉴스] 제2의 황영묵은 없었다...'최강야구' 충격..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최강야구'가 자랑한 문교원(인하대)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을까.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1197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는데, 그 중 단 110명의 선수만 프로 ..

      [24-09-12 05:52:00]
    • [뉴스] '10년 재회' 절실했던 1승→홍명보 감독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팔레스타인과의 첫 단추는 야유와 비난만 남았다. 안방에서 받은 상처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원정이 더 절실했다. 반전을 위해선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홍명보호는 온갖 '외풍'에..

      [24-09-12 05:50: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