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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A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21, 20-25, 29-27,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는 각각 33, 24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GS칼텍스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팀 서브 9-2로 우위를 점했고, 상대 리시브 효율은 20%로 떨어뜨렸다.

올해 변화가 큰 GS칼텍스다. 새 사령탑인 이영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리베로 한다혜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면서 이적했다.

실바와 재계약을 맺은 GS칼텍스는 194cm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를 영입했고, 미들블로커 라인에는 최가은과 오세연을 세웠다. 리베로 한수진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큰 변화 속에 GS칼텍스를 두고 약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컵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경기 후 ‘승장’ 이영택 감독은 “초반에 서브 공략이 잘 돼서 잘 풀어간 것 같다. 2세트부터 위기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했고, 경기 때 나왔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와일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실바가 41.83%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고, 와일러도 30.72%의 비중을 가져갔다. 이 감독은 “일단 높이가 좋다. 신장도 있어서 그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와일러한테 잘 맞는 볼을 올려줄 것인가 고민하는 중이다. 물론 상대 목적타 대상이 되는데 잘 버텨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 왔을 때보다 성장하고 있고, 계속해서 훈련하면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돼있다. 시즌 때도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실바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 감독은 “믿음직스럽다. GS칼텍스의 에이스로서 언제든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고, 훈련 그리고 그 외적인 시간에도 관리하는 것을 보면 프로답다. 국내 선수들도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 저 선수랑 같이 한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일단 준비는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제일 좋은 것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컵대회에서 다른 팀들이 100% 준비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 이겨나가면서 자신감도 얻고, 훈련하는 데 있어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컵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던 GS칼텍스다. 이 가운데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컵대회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연승 행진 중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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