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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형 이적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대표팀이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를 노릴 계획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각)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눈부신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결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이다. 2002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라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능력을 고려하면 빅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하다. 좌우 윙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공간에서의 빠른 양발 드리블과 전진, 날카로운 킥 등은 어느 팀에서든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기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름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 2024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엄청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직전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공식전 37경기 8골 1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입증했다. 수비 가담과 압박도 성실히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 윌리엄스는 올 여름 첼시, 토트넘, 아스널, 바르셀로나, 리버풀, PSG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며 높은 인기를 체감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첼시 등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여름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그의 파격적인 선택에 윌리엄스를 노리던 팀들은 당황하게 됐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PSG는 윌리엄스의 잔류로 공격진 보강 계획이 모두 무산됐었다. 당초 윌리엄스 영입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윌리엄스도 스페인 잔류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공격진 보강을 원했던 바르셀로나가 나섰고, 이미 개인 합의까지도 이뤄질 준비가 끝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재정 문제였다. 바르셀로나는 선수 판매 없이는 윌리엄스를 데려올 수 없었고, 요구 주급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이 틈을 노린 PSG가 곧바로 윌리엄스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더 높은 이적료와 주급으로 확실히 선수와 구단을 흔들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잔류를 결정했다. 소속팀 아틀레틱 클루브 남았고, 다음 이적시장을 기약했다.

니코가 잔류한 틈을 노린 팀이 바로 맨유였다. 팀토크는 '맨유는 윌리엄스를 새 윙어 타깃으로 정했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승리하기로 결심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윌리엄스를 위해 상당한 재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향이 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과 같은 유력 기자도 맨유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만약 맨유가 윌리엄스 영입에 나선다면 이적료는 큰 문제가 없다. 바이아웃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5500만 유로(약 800억원)의 바이아웃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안토니의 이적료 1억 유로(약 14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맨유로서는 투자하기에 어려운 금액도 아니다.

다만 연봉 협상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윌리엄스는 무려 30만 파운드(약 5억원) 수준의 연봉을 이번 여름 관심 구단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맨유 최고 주급자인 카세미루(32만 5000파운드)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맨유가 공격진 개편을 위해 초대형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의 미래를 품으며 공격진을 더 강력하게 구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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