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21:16:11]
고려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De La Sella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고려대학교는 12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이하 WUBS) De La Sella와의 결승전에서 86-101로 패했다.
이날 고려대는 3쿼터까지 73-77로 맞서며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4쿼터 초반 상대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으로 열세였던 것 같다. 외곽 찬스가 났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슈팅을 길게 쏘라고 했는데 아쉽게 슈팅이 터지지 않았다. 그 부분이 패인인 것 같다“며 이날 경기 총평을 내놨다.
패배하긴 했지만 고려대는 앞선 경기들은 물론 결승전에서도 다양한 수비 전술을 선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의 취재진들 역시 다양한 수비에 대해 주희정 감독에게 질의했고 주 감독은 “고려대 농구부는 수비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존 디펜스는 물론 연결되는 부분 수비까지 있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고려대 입장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은 대회였다. 특히 문유현이 결승전에서만 30득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일 것.
주 감독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문)유현이가 시즌 초 부상도 있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확실히 큰 경기에서 잘 해줬다. 이번 대회에서 유현이가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이 큰 수확이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해줬다. 심주언 또한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다부진 활약을 보였다. 한국에 돌아가 휴식을 잘 취하고 다시 훈련하며 다가올 리그 경기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WU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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