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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영건 듀오' 2학년 정성원(OH, 184cm)과 1학년 장보석(OP, 195cm)이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지배했다.

한양대는 7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하대를 3-2(25-23, 20-25, 25-22, 22-25, 15-7)로 이겼다. 이번 시즌 첫 트로피자 이 대회 첫 우승이다.

장보석의 손끝이 뜨거웠다.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선사했다. 2학년 정성원의 존재감도 컸다. 20득점과 더불어 리시브 효율 67.00%를 적어내며 맹활약했다.

MVP의 영예는 공수 겸장 정성원에게 돌아갔다. 대회를 마친 뒤 그는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과 MVP를 함께 받을수 있어 행복하다. 동료들 덕분"이라면서 "오늘 쉽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5세트를 가게 됐다. 5세트를 들어가기 전 마지막인 만큼 후회없이 다 쏟아붓고 나오자고 했다. 다들 너무 열심히 뛰어주고 소리쳐 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1학년임에도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장보석은 "우승이라는 걸 대학에 올라와 직접 해보니 너무 행복하다. 1학년 때 경험을 해서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오늘 제가 1, 2세트는 괜찮았지만 3, 4세트에 안 된 부분들이 많았다. 다른 동료들이 도와주고 격려해 줘서 잘 풀어나간 것 같고, 저희 모두 다 간절하게 게임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하대는 최준혁(1학년, MB, 205cm)과 서원진(4학년, MB, 198cm)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여럿 투입했다. 단신 공격수 정성원으로선 까다로운 상대였다. 정성원은 "단신인 만큼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는 리시브와 수비에 자신 있었다. 또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과 빠른 공격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 한양대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시즌 2관왕과 더불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4년 만의 우승으로 웃은 바 있다. 정성원과 장보석은 "이번 체전이 형들이 드래프트를 나가기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형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 꼭 우승하겠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준비 잘해서 한 해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더스파이크DB(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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