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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가 우승했을 때의 시간을 돌아봤다.


덕 노비츠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팟 캐스트 'Thanalysis'에 출연해 2011년 파이널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오랜 시간 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프로 스포츠의 대표적인 낭만이다. NBA에서 그런 원클럽맨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노비츠키다.


1998년 드래프트로 NBA에 입성한 노비츠키는 댈러스 한 팀에서만 20년 넘게 뛰었던 선수다. 14번의 올스타, 12번의 올-NBA 팀 선정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정규시즌 MVP도 차지했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것은 2011 파이널 우승이었다. 노비츠키의 데뷔 첫 우승이자 댈러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차지한 우승.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전성기 나이에 뭉친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 빅3의 슈퍼팀 마이애미였다. 시리즈 시작 전만 하더라도 마이애미의 승리를 예상하는 시선이 더 많았다. 실제로 마이애미가 첫 3경기에서 2승을 먼저 선취하며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댈러스가 4차전부터 매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4차전을 시작으로 내리 3경기를 따낸 댈러스는 4승 2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리즈 평균 26.0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한 에이스 노비츠키는 파이널 MVP에 등극했다.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의 활약이 있었지만 '킹'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가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3년 전의 우승에 관해 이야기한 노비츠키는 약간 운이 좋았다며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마이애미 빅3의 위력이 대단하긴 했지만 노비츠키는 그들이 댈러스와 파이널에서 맞붙었을 때는 아직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확실한 역할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노비츠키는 “나는 항상 우승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가 약간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마이애미 빅3가 모인 1년 차에 그들과 상대했다. 그들은 아직 서로의 역할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본인의 역할을 가져가는 방법에 대해 작업하고 있었고 이후 승리하기 시작했다. 2번이나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번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리는 마이애미 빅3가 모든 걸 알아내기 전에 일찍 그들을 잡았다는 점에서 약간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노비츠키의 댈러스에게 혼쭐이 난 마이애미는 이어진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실패를 한 번 맛봤기에 선수들의 역할 정리에 있어서 이전보다는 수월해졌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 최고의 선수들이라도 조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스포츠의 섭리를 다시 한 번 깨달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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