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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부상 문제없이 팀 훈련에 참석했다.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프랑스의 컬쳐PSG는 25일(한국시각) 'PSG와 스타드 렌의 경기를 앞두고 몇 명의 결석자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첫 2경기에서는 2골을 넣었지만, 후보로 밀려났고 이후 경기에서도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그는 뭔가 다른 특별한 선수다. 중원과 공격에서 뛸 수 있고, 우리의 생각에 딱 들어맞게 잘 플레이한다. 공이 있든 없든 지능적이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으며 매우 다재다능하고, 신체적으로 강하고 기술적으로 훌륭하다. 그를 데리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칭찬하면서도 주전 기용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 직업은 불공평한 일을 하는 것이다“라며 “지로나전에서 16명의 선수가 보여준 일들은 그들이 선발로 뛸 자격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11명만이 선발로 뛸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번 시즌 내내 불공평할 것이다. 나는 그들 중 많은 선수에게 불공평하기를 바란다. 그것은 그들이 준비됐다는 의미며,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시도했지만, 4~5명의 선수에게는 불공평했다. 그것이 인생이다“라며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에게 자신이 불공평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그럼에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전 스타드 랭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하며 슈팅 3개, 기회 창출 2개,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4%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던 것과 달리 선발로 복귀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경기 후 부상 가능성이 전해지며, 이강인의 활약과 주전 도약을 기대하는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졌었다. 프랑스의 RMC스포츠는 '이강인은 경기 종료 전 교체됐다. 그는 절뚝거렸으며, 이후 더 절뚝거렸다. 왼쪽 신발을 벗었고, 발목에 타박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이강인의 부상 가능성을 전했었다. 당장 심각한 부상은 아닐 수 있지만, 이강인의 상황을 고려하면 1~2경기 결장도 치명적일 수 있었기에 결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큰 문제 없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다시 주전 경쟁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컬쳐PSG는 '반가운 소식은 이강인에 대한 소식이다. 이강인은 경기장을 떠나며 절뚝거렸는데, 다행히 아주 잘 지내고 있으며, 그의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지레 두에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고, 비티내도 이번 훈련 세션에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이강인의 동료이자 경쟁자인 선수들이 훈련에 빠지며 다음 경기 참가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훈련을 무사히 마친 이강인은 오는 2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렌과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면 올 시즌 첫 연속 경기 선발 출전과 함께 활약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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