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8 10:4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뭐든 상관 없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은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 스스로 만들고 싶은 장면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홈런이 없어도 좋다. 안타, 볼넷, 희생플라이 등 뭐든 상관 없다. 그저 팀이 득점하고,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4타수 무안타를 쳐도 상관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시리즈는 나성범에게 낯설지 않은 무대.
NC 다이노스 입단 4년차였던 2016시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웃질 못했다. 4경기에 14타수 2안타 3볼넷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팀도 두산 베어스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을 푼 건 2020시즌.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산을 상대로 나성범은 1차전에서 4타수4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선 선제 솔로포,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4타점 활약을 펼쳤고, 5차전에서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국시리즈 타율 4할5푼8리로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NC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후 직캠을 들고 선수단 세리머니 장소를 누비고 스스로 얼굴을 비추며 포효하는 등 갖가지 모습으로 팬들을 웃음짓게 만들기도.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원 FA계약을 통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었다. 세 번째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심정은 어떨까.
나성범은 “앞서 두 번 해봤지만, 그땐 젊었고 지금은 베테랑이다 보니 아무래도 새로운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여러 일들이 있지 않았나. 스프링캠프 출국날엔 정말 여러 생각이 들었고, 걱정도 컸다“며 “팬들에게 시즌 내내 정말 큰 응원을 받았고, 감독님 아래 선수들이 뭉쳐 이렇게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 뿌듯하다. V12로 화룡점정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론 '감각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기간 한켠에선 치열한 가을혈투가 펼쳐지고 있다. KIA 선수들도 틈틈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나성범은 “정말 수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한 순간이 승부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남은 시간 팀 훈련을 통해 보다 철저하게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뒤늦게 출발한 시즌. 102경기 타율 2할9푼1리(374타수 109안타) 21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8을 기록했다. 한때 극심한 침체기를 보내면서도 후반기 타율 3할(3할6리)을 기록하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시즌, 성공에 대한 갈증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나성범은 “시즌 내내 정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지 않았나. 그 분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생각하면 짜릿하다“며 “그저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 내 활약이 저조하더라도 동료들이 잘 하고, 팀이 이기면 그만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내 활약으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왼쪽에 마가 끼었나' 황희찬에 이어 엄지성..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또 다시 부상이 발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
[24-10-11 00:20:00]
-
[뉴스] 아시아쿼터 1순위 타니무라 리카 "몸 상태 ..
타니무라 리카의 데뷔전에 다가오고 있다.W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지닌 신한은행은 185cm의..
[24-10-11 00:18:28]
-
[뉴스] “희찬아,걱정마!“ '비매너' 요르단 침묵시..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발목 부상으로 요르단전 전반 23분만에 벤치로 물러나면서 홍명보호 플랜이 꼬여버렸다.황희찬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
[24-10-10 23:56:00]
-
[뉴스] '대형 악재' 손흥민 대신 투입된 황희찬 마..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큰 변수가 발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
[24-10-10 23:52:00]
-
[뉴스] '설영우 택배→이재성 환상 헤더' 한국, 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이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뜨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
[24-10-10 23:47:00]
-
[뉴스] 신한은행 신지현 "힘들게 온 만큼 최대한 팀..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신지현이 새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신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하다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셈이다. 그..
[24-10-10 23:28:02]
-
[뉴스] “홍명보호 파이팅“ 정몽규 회장 요르단에 떴..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요르단전을 현장에서 직관한다.정 회장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4-10-10 23:05:00]
-
[뉴스] 'KDB+CR7 크로스!' 맨시티 비상, 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DB+CR7 크로스!'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부정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의 생각은 다르다. 물밑에서 진행되던 데 브라위너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영국..
[24-10-10 22:18:00]
-
[뉴스] [NBA] "내가 뛰었던 팀 중 최고" 12..
[점프볼=이규빈 기자] 칼드웰-포프가 올랜도의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올랜도 매직은 4일(한국시간) 공식적인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여, 차기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오프시즌, 올랜도에 모처럼 대..
[24-10-10 22:09:45]
-
[뉴스] [암만 현장라인업]'손없강왕' 이강인→김민재..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임시주장'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핵심 자원이 대거 포함된 요르단전 필승 라인업이 공개됐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0일 밤 11시(..
[24-10-10 21:4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