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 기대주로 시작해 마무리 투수까지. 22세 강심장 투수가 진정한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SSG 랜더스는 지난 2일 마무리 투수를 문승원에서 조병현으로 교체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로 뒷문을 지켜준 문승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강한 공을 던지는 '영건' 조병현에게 맡겼다.

아직 기복은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타이트한 승부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낸 조병현이다. 지난 1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2점차 상황인 9회초 등판해 실점없이 1이닝을 노히트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병현은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점차 상황 9회말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3호 세이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서 1승9패로 극도로 약했던 SSG의 감격적 승리였다. 조병현도 “우리 팀이 NC에 상대 전적이 떨어져서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마지막에 올라와서 무실점해서 팀이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2아웃 이후 서호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리그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을 상대하게 됐지만, 조병현은 우익수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서호철 선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이 너무 아쉬웠다. (포수)이지영 선배님이 올라오셔서 그냥 가슴 보고 세게 던져라.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셔서 그렇게 던졌다. 데이비슨이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쳤다고 하더라도 저한테 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게 들어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볼넷 허용 이후 이숭용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조병현과 이지영, 그리고 내야수들을 격려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조병현은 “감독님이 지영 선배님에게 '지금 (병현이)공 좋냐'고 물어보셨고, '내가 보기에도 좋아보인다'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저도 더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 오늘 무조건 이길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도 마무리 전향 후 퓨처스 세이브왕에 올랐던 조병현이다. 1군에서의 경험은 또 다르지만, 긴장감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 조병현은 “아직 많은 경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끝내는 보직이기 때문에 더 스릴도 있고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쓴 약도 먹었다. 마무리 보직 변경 직후인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2, 1점 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 이성규에게 너무 쉽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김영웅마저 수비수 실책으로 출루를 했다. 결국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이닝 중간에 강판되면서 SSG는 동력을 잃고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조병현은 그 경기를 돌아보며 “제가 좀 안일하게 들어갔던 부분이 있었다. 그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발전을 한 것 같다. 저에게는 큰 교훈을 남겨준 경기다. 마무리로 9회에 올라가면, 우리 홈에서는 9회말 공격 기회가 한번 더 있지만 원정에서는 기회가 없다. 좀 더 책임감이 생기고, 더 집중해서 던지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2021년 SK 와이번스 신인으로 입단했지만, 사실상 올해가 1군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나 다름없다. 조병현은 “저는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아직 체력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은 아예 안든다. 컨디셔닝 코치님들이나 스트렝스 코치님들이 관리도 많이 해주시고,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관리를 많이 해주신 덕분이다. 제가 아직은 변화구 제구가 더 중요한 것 같고, 안좋은 날에는 저도 모르게 (투구시)옆으로 도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점을 좀 더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스스로 생각하는 보완점들을 짚었다.

이제 22세. 무한한 가능성이 넘치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탄생에 SSG 마운드는 한층 더 밝은 미래를 얻게 됐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7건, 페이지 : 532/5072
    • [뉴스] '1선발이 준PO에서 3연투에 결정적 세이브..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9% 안나온다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불펜 문을 열고 그라운드로 뛰어왔다.5일 1차전서 27개, 6일 2차전서 38개의 공을 뿌렸던 상황.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이틀의 휴식을 ..

      [24-10-09 02:40:00]
    • [뉴스] 니스텔루이 vs 투헬 vs 텐 하흐 유임.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니스텔루이 vs 투헬 vs 텐 하흐 유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운명이 묘하게 돌아간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완전히 엇갈린다.영국 가디언지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

      [24-10-09 02:22:00]
    • [뉴스] '충격' 아스널 '홈 7연속 득점' 에이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지난 시즌 말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언론 더선은 8일(이하 한국시각) '하베르츠가 지난 시즌 말부터 경미한 무릎 문제를 관리해왔다. 이 문제..

      [24-10-09 01:47:00]
    • [뉴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맥코이스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축구인이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의 월클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전 레인저스 감독 앨런 맥코이스트는 8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

      [24-10-09 00:23:00]
    • [뉴스] “KS 전 다시 체크“ '11SV 0.81'..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

      [24-10-09 00:17:00]
    • [뉴스] 5.1이닝 64개 무실점 손주영 대신 9회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르난데스를 쓴 게 아쉽다.“모든게 완벽하게 이뤄졌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그런데 마지막에 어그러질뻔했다. 오스틴의 역전 스리런포에 손주영의 5⅓이닝 무실점으로 8회까지 6-3으로 앞..

      [24-10-08 23:40:00]
    • [뉴스] 치명적 패배, 또 0% 확률에 도전하는 이강..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좋게 잘 졌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다시 0% 확률을 깨는 데 도전을 해야한다. 중요한 경기를 패했는데도 “잘 졌다“고 했다. 무슨 의미일까.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4-10-08 23:23:00]
    • [뉴스] 충격! 휴가 떠난 텐 하흐, 제대로 뒤통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휴가를 떠난 사이 그의 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8일(한국시각) '텐 하흐의 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회의가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이..

      [24-10-08 23:20:00]
    • [뉴스] [NBA] '한때 NBA 최고의 3&..

      [점프볼=이규빈 기자] 터커가 팀에서 이탈한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PJ 터커가 미래 거취가 해결될 때까지 팀에서 이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터커는 당분간 팀 ..

      [24-10-08 23:05:15]
    이전10페이지  | 531 | 532 | 533 | 534 | 535 | 536 | 537 | 538 | 539 | 5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