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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지난해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올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골든글러브 2연패를 노릴만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비슨은 홈런 35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가 47개를 때린 이후 4년만에 다시 40홈런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데이비슨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1루수 골든글러브는 데이비슨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오스틴도 올시즌 홈런이 크게 늘었다. 11일 2개의 홈런을 치면서 26개를 기록해 지난해 친 23개를 훌쩍 넘겼다. 현재 홈런 랭킹 공동 4위다.

오스틴도 노리는 타이틀이 있다. 바로 타점이다. 타점 1위를 달리던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갑자기 경쟁 모드로 바뀌었는데 오스틴이 치고 나왔다.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솔로포 2방을 치면서 12일 현재 타점 94개로 최형우(93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5개를 기록했는데 벌써 1개차로 접근하며 100타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오스틴이 타점왕을 차지하고 데이비슨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이 치열해질 듯 하다.

데이비슨도 타점왕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91타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오스틴과는 3개차다.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2연패는 올시즌 내 목표가 아니었다. 나의 가장 우선 목표는 우리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라고 했었다.

오스틴에게 잠실이 아닌 다른 구장이 홈이었다면 데이비슨과 홈런 경쟁도 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묻자 오스틴은 “나는 사실 원정보다 잠실에서 홈런을 더 잘 때린다“라며 잠실이 자신에게 맞는 홈 구장이라고 했다. 실제로 오스틴은 지난해 때린 23개의 홈런 중 15개를 잠실에서 기록했고, 올해도 26개 중 16개를 잠실에서 쳤다.

12일 현재 오스틴은 타율 3할5리, 121안타, 26홈런, 94타점을 기록 중이고, 데이비슨은 타율 2할8푼7리, 108안타 35홈런, 91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의 2연패일까 데이비슨의 첫 수상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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