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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양재민(센다이)이 분전했으나, 치바의 벽은 높았다.

양재민의 소속팀 센다이 89ERS는 23일 일본 히로시마 현립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천황배 컵대회 2라운드 치바 제츠와 경기에서 62-8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센다이는 대회를 마감했다.

천황배는 일본농구협회(JBA)가 주관하는 컵대회다. B2.리그(2부리그), B3.리그(3부리그)는 물론 대학교 팀까지 총출동하는 FA컵 개념이다. 올해는 총 102팀이 참가해 1, 2, 3라운드를 거쳐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센다이는 B2.리그 소속의 고베 스토크스, B3.리그 다치카와 다이스를 손쉽게 연파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치바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치바는 일본으로 복귀한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와 일본 최고 가드로 손꼽히는 토가시 유키가 버티고 있는 B.리그 명문 팀. 지난 시즌에는 동부 지구 3위(35승 25패)에 올랐다. 센다이는 동부 지구 6위(27승 33패)에 머물렀다.

센다이는 존 무니(21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크리스토퍼 스미스(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외국선수 듀오와 와타나베(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토가시(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제어하지 못한 결과,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완패했다. 


한국의 양재민은 선발로 나와 23분 9초를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6점 5리바운드. 2번의 3점슛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또한 스탠튼 키드(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분전했으나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센다이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양재민은 오는 10월 5일 요코하마 B-커세어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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