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06:01:00]
[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레오에게만 올라가는 배구는, 좋은 배구가 아니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이 뼈아픈 역전패에, 선수들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4연승 팀끼리의 맞대결. 1위를 지키거나 올라설 기회이자, 초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한 빅매치였다. 현대캐피탈은 첫 두 세트를 완벽한 경기로 따냈다. 공격, 수비, 블로킹 모든 부분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한국전력에 3세트를 내주며 경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스 허수봉이 기복을 보였고, 안정적인 토스를 하던 이준협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4세트까지 내준 현대캐피탈은 5세트까지 몰렸고,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5세트 레오가 혼자 팀을 끌고가다시피 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세터 야마토가 듀스 승부처에서 연속 속공을 사용하며 현대캐피탈의 허를 찔렀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일단 경기를 너무 오래한 것 같다“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블랑 감독은 이어 “초반에는 각자 해야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훌륭한 배구를 했다. 하지만 레오에게만 올라가는 배구는 좋은 배구가 아니다. 다르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랑 감독은 이어 “레오가 중요한 선수고, 확실한 공격 자원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선수가 중요한 순간 키플레이어가 되려면, 그 전부터 다른 선수들을 사용해야 했다. 그래야 레오에 대한 견제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3, 4세트 속공을 쓰다 실패했을 때, 그 때 레오를 찾았어야 했다“며 세터들의 실수를 지적했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왔는데, 그가 가벼운 부상을 당한 사이 코보컵에서 가능성을 보인 이준협을 선발로 출전시켜 대성공을 거뒀다. 이날도 이준협을 선발로 썼다가, 경기가 불안해지자 황승빈을 투입했다. 앞으로 세터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될까. 블랑 감독은 “다음 경기를 보시면 좋겠다“고 하면서 “두 세터 모두 잘한다. 이준협을 초반 경기를 잘 풀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왼쪽으로 올라가는 게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황승빈으로 교체했다. 이 두 세터와 함께 이날 경기 첫 두 세트같은 경기를 계속 하는 게 목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학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쏘니 좀 아껴 씁시다! 포스텍, 홍명보호에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우리 대표팀에 '협조 요청'을 보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달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갓 회복해 집중 관리 대상이다.스포츠..
[24-11-10 12:44:00]
-
[뉴스]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제패…..
한국 선수 시즌 세 번째 축배…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사실상 확정(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김아림은 10일(한..
[24-11-10 12:36:00]
-
[뉴스] '이제 두뇌 싸움이다' 벌써 168억원 터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3명의 대어급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FA 이적 시장이 빠르게 불붙은 가운데, 이제 보상 선수 지명을 둘러싼 치열한 두뇐 싸움이 시작된다.9일까지 타팀으로 이적한 FA 선수는 3명이다...
[24-11-10 12:30:00]
-
[뉴스] “LEE는 슈퍼스타 모드!“→SON급 양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24-11-10 12:28:00]
-
[뉴스] '전남-부산 웃고 수원 울었다' K리그2 P..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9일 펼쳐진 39라운드를 끝으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정규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윤곽이 잡히지 않았던 PO 진출권의 향..
[24-11-10 12:23:00]
-
[뉴스] 포항vs김천 격돌 앞두고 포스코 포항제철소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는 10일 오전 9시 20분에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난 불을 모두 껐다고 밝..
[24-11-10 12:13:00]
-
[뉴스] [NBA] "또 이겼다" 클리블랜드, 개막 ..
[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블랜드가 또 이겼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
[24-11-10 12:01:45]
-
[뉴스] “이 시스템 싫어“→“기쁜 척도 못하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태도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팬들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골에 대한 음바페의 반응을 보고 많은 것을 알 수..
[24-11-10 11:57:00]
-
[뉴스]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
[24-11-10 11:50:00]
-
[뉴스] “우리가 남이가“ 아모림 맨유 시대, 198..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벤 아모림 감독(39)의 시대가 열린다.아모림 감독은 1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열리는 SC브라가와의 2024~2025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1라운드를 끝으로 ..
[24-11-10 11: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