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11:40:50]
"강소휘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3-0·정관장 승)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둥지를 옮겼다. 토종 거포의 이적답게 초대형 계약이 성사됐다. 연봉 총액 8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에 사인한 것. 계약기간은 3년으로, 총 24억 원을 수령하는 셈이다.
이로써 강소휘는 김연경(흥국생명)과 나란히 연봉퀸 자리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소휘를 품에 안은 한국도로공사 또한 단숨에 상위권 성적을 낼 거란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 전 최종 모의고사였던 통영 컵대회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더니, 이날 정관장전을 포함해 개막 이후 4연패를 기록했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한국도로공사가 유일하다. 0승 4패, 승점 1. 현재까지 한국도로공사의 성적이다.
한국도로공사의 부진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에이스 강소휘가 제 몫을 못한 게 컸다. 한국도로공사 이적 후 강소휘는 강점인 공격력을 마음껏 발산하지 못했다. 정관장전에 앞선 세 경기 동안 총 30점, 공격성공률 27.96%를 기록 중이었다. 김종민 감독도 "(강)소휘의 스윙 리듬이 깨져 있다. 안 되니까 힘으로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더 안 풀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계속되는 에이스의 침묵. 지켜보는 팀도 힘들었겠지만 가장 속상했을 사람은 강소휘 자신이었을 것이다. 강소휘는 지난 31일 현대건설전(3-2·현대건설 승)을 앞두고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기도 했다. 사소한 부분부터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이날 강소휘의 손끝은 13점, 공격성공률 26.19%밖에 그리지 못했다. 답답함에 눈물까지 쏟았던 강소휘다.
그랬는데, 정관장을 상대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강소휘는 팀 내 최다 21점을 쏟아냈고, 공격성공률과 리시브효율 모두 50.00%를 마크했다. 승리까지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간 부진에 시달렸던 강소휘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가 살아나니까 이번에는 다른 쪽이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강소휘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계약을 해지한 뒤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유니는 189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공격과 수비 모두 수준 미달이었다. 아시아쿼터의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활약이 더욱 간절하다. 신인 세터 김다은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는 등 고무적인 면도 있지만 결국 해결사 역할은 강소휘가 맡아야 한다. 다만 강소휘가 정관장전 수준의 퍼포먼스를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한다면 한국도로공사의 반등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가) 20~25점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데뷔 이래 쭉 우상향을 그렸던 강소휘다. 2015-16시즌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기둥이 됐다. 하지만 근래 들어 강소휘는 가장 힘든 시기에 직면했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느라 제 기량을 못 끌어내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본인(강소휘)도 이적 후 새로운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또 에이스로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을 거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온 것 같은데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이스 강소휘, 성장통을 이겨내고 위기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를 구해낼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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