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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23, 25-19, 25-19)으로 꺾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가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허수봉과 덩 신펑(등록명 신펑)이 각 12점, 10점을 책임졌다. 최민호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묶어 7점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필립 블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1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통영 컵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차전 대한항공전(3-2·대한항공 승)을 제외,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이 승리로 4승0패·승점10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2승2패·승점8)을 밀어내고 1위를 마크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우리는 오늘 근소한 차이로 3-0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의 연타 페인트를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연타 페인트 수비가 잘된) 이후로는 경기가 잘 풀렸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간 임성하와 이시우가 적재적소에 제 역할을 잘해줘서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블랑 감독은 "오늘 우리의 공격이 잘 돌아갔다는 것은 세터 이준협이 볼 배분을 잘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는 신펑의 활약이 좋지 못햇는데, 오늘은 (신펑이) 경기력을 잘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이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은 개막 이후 승리 없이 3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전 블랑 감독은 경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고, 경기를 마치고도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매 세트 상대가 먼저 주도권을 가져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특히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서브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걸 능가하는 조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6일 한국전력(3승0패·승점7)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양 팀 모두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다. 블랑 감독은 "한국전력은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인 서브도 좋고 사이드 아웃도 원활하다. 우선 내일(2일) 잘 쉬고, 이후 훈련도 잘해서 홈에서 있을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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