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기적 같았고, 꿈 같았던 시간이었어요.“

한국 여자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30)은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파리패럴림픽은 '꿈'이었고, '기적'이었다고. 최종 성적 7위. 메달권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28년 만에 세계를 향해 한국 여자 골볼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는 걸 힘껏 외쳤다는 게 중요하다. 한국 여자골볼은 기적적으로 패럴림픽에 나왔고, 파리에서 달콤하고 신나는 꿈을 만끽했다.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골볼대표팀이 7, 8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4년 파리패럴림픽 무대에서 내려왔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골볼팀은 4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여자골볼 7, 8위 결정전에서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던지기(엑스트라 스로우)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이날 김희진과 심선화(32), 서민지(23)을 선발 투입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미 예선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6대1로 이겼기 때문에 아무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지더라도 기가 죽지 않았다. 전반 2분31초 만에 심선화가 선제골을 넣으며 프랑스 관중을 침묵에 빠트렸다. 전반 6분28초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1분30초 전 서민지가 골을 넣으며 다시 2-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는 개최국 프랑스의 각오가 대단했다. 프랑스 여자골볼 팀도 자존심을 지키려 애썼다. 쉽게 골문을 열지 않은 채 오히려 한국의 틈새를 찔러 동점을 만들었다. 2-2에서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은 전후반 3분씩 치러진다.

한국과 프랑스 모두 자신들의 파리 패럴림픽 마지막 무대를 투혼으로 불태웠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 서로의 혼과 혼이 부딪혔다. 그래도 승부는 나지 않았다.

모두를 승자로 부를 만했던 경기. 그러나 경기 규정은 냉정하다. 승부던지기로 승자와 패자를 나워야 했다. 6명의 선수가 한번씩 공을 던졌다. 프랑스가 먼저 골을 넣었다. 0-1.

그러나 한국은 박은지(25)와 김은지(33)의 연속 득점 덕분에 결국 승부던지기 2-1,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아름다운 승부를 펼친 프랑스 선수들과 서로 격려하면서 나란히 손을 잡고 환호성을 아끼지 않은 관중들에게 인사 했다.

정은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고,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면 그 자체로 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28년 만에 큰 무대를 밟아 나도 선수들도 모두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 큰 무대를 경험했으니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 때는 더 많이 성장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패럴림픽에도 무조건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김희진은 “28년 만의 패럴림픽은 정말 기적과도 같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패럴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61건, 페이지 : 53/5137
    • [뉴스] 1R 156㎞ 파이어볼러→2R 내야수? 아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1라운드 10번째로 최고 156㎞의 직구를 뿌린 서울고 김영우를 뽑았다. 그리고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투수가 아닌 내야수와 포수, 외야수를 4명 연속 뽑았다.11명 중 투수..

      [24-09-12 07:40:00]
    • [뉴스] 2026년 월드컵 정우영(37세)·손흥민(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년 만에 재출항한 홍명보호 1기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뒤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4-09-12 06:50:00]
    • [뉴스] 맨유 설마 사기당했나? “네덜란드산 매과이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에 속은 걸까. 맨유 이적 후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영국의 더선은 11일(한국시각) '맨유 스타 더 리흐트가 또다시 실점으로 이어지는 ..

      [24-09-12 06:47:00]
    • [뉴스] 156㎞ 직구에 반했다! 김영우 품에 안은 ..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LG(트윈스)에도 드디어 150㎞ 투수가 하나 생겼다. 하나 만들고 싶다.“염갈량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의 드래프트 1라운드 순위는 10번째. ..

      [24-09-12 06:31:00]
    • [뉴스] [단독]김택규 회장과 '페이백' 공모한 임원..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페이백' 의혹과 관련해 추가 횡령 정황이 포착돼 협회가 환수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배드민턴협회의 전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자 ..

      [24-09-12 06:02:00]
    • [뉴스] 제2의 황영묵은 없었다...'최강야구' 충격..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최강야구'가 자랑한 문교원(인하대)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을까.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1197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는데, 그 중 단 110명의 선수만 프로 ..

      [24-09-12 05:52:00]
    • [뉴스] '10년 재회' 절실했던 1승→홍명보 감독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팔레스타인과의 첫 단추는 야유와 비난만 남았다. 안방에서 받은 상처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원정이 더 절실했다. 반전을 위해선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홍명보호는 온갖 '외풍'에..

      [24-09-12 05:50:00]
    • [뉴스] 여전히 텐 하흐가 싫은 호날두 “맨유는 다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듯 하다.호날두는 2021년 여름 세계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유벤투스와 이별이 결정된 호날두는 차기 행선지를 두..

      [24-09-12 05:47:00]
    • [뉴스] 모든 길은 SON을 통한다!...라이벌 레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 레전드까지도 손흥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북런던 더비의 결과를 가를 주인공은 손흥민뿐이다.토트넘은 오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

      [24-09-12 04:25:00]
    • [뉴스] 벤치 멤버→FA 알짜 선수 되기까지... 한..

      이적생 곽정훈이 페가수스 군단에서 힘찬 날갯짓을 선보일 수 있을까. 곽정훈의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다가올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한 ..

      [24-09-12 02:14:41]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