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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유망주 라민 야말은 인생 2회차 선수일 것이다.

야말은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휴가 중에도 훈련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상체를 탈의하고 턱걸이 훈련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있는 야말이었다. 팬들이 놀란 건 야말의 상체 근육이었다.

2007년생인 야말은 불과 1달 전에 17세가 됐다. 17살답지 않은 실력으로 유명했던 야말은 신체 근육도 17살처럼 보이지가 않았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호리호리한 체형에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릴 것처럼 보이지만 유니폼 속에 숨겨진 야말은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였다. 야말이 1군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 경기장 밖에서 얼마나 많은 훈련과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핵폭탄'처럼 등장한 야말은 1시즌 만에 세계 최고 유망주로 올라섰다. 2022~2023시즌에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지만 이때는 시즌 막판이라 유망주에게 기회를주는 차원이었다.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도약했다.

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야말이 전 세계에 자신의 재능을 각인시킨 건 이제 1달도 지나지 않았다. 스페인 국가대표로서 유로 2024에 참가한 야말은 말그대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야말의 활약을 앞세운 스페인은 12년 만에 유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최정상에 올랐다. 야말은 유로 역대 최연소 출장, 도움, 득점자가 됐다. 대회 역대 최연소 도움왕, 유로 역대 최연소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축구 역사상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로도 등극했다. 야말의 시대가 왔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린 대회였다.

지금까지 야말은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스페인 국가대표, 유로 최연소 득점자이자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에 이어 스페인, 유로, 스페인 슈퍼컵 최연소 출장자를 비롯한 수많은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

몸값도 벌써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전 세계가 자신을 주목하고 있어 혹시나 스타병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지만 야말은 전혀 그런 선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17살 선수가 만족을 모른다. 이제 17살, 한창 놀고 싶은 나이에도 야말은 휴가 중에 계속해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곧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데 휴가로 인해서 뒤늦게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휴가 중에 몸을 만드는 모습이다. 프로정신까지도 투철한 2007년생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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