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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년 만에 돌아온 펩 과르디올라의 애제자 일카이 귄도안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각) '맨시티 팬들은 뉴캐슬전 이후 사기를 당했다고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후반 앤써니 고든의 페널티킥 득점과 함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시티는 아스널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경기력마저 흔들리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EPL 최초의 5연패 도전에 대해서도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 팬들이 지목한 부진한 경기력의 원흉은 바로 귄도안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시티 팬들은 귄도안이 필 포든보다 먼저 선발 출전했지만, 그가 이번 여름 복귀 이후 훨씬 빠른 속도로 노쇠화되고 있다고 믿는다. 맨시티 팬들은 그가 자유계약으로 합류했음에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보훔, 뉘른베르크를 거쳐 도르트문트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귄도안은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열며 2016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 후 1호 영입이었던 그는 엄청난 활약과 함께 영광의 시기를 누렸으며, 주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귄도안은 도전을 택했다.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마지막 도전을 택했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도 꾸준한 출전과 함께 주전 자리를 지켰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그중 33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다만 올여름 한지 플릭 감독 부임으로 상황이 바뀌었고, 귄도안은 바르셀로나 잔류 대신 맨시티 복귀를 택했다. 귄도안은 복귀 후 리그 5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경기가 선발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귄도안의 맨시티 복귀 후 활약은 아쉬웠고, 일부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린 자유계약으로 그럴 얻었지만, 사기당한 것 같다“, “맨시티 복귀 후 정말 형편없어 보인다“, “팬들은 그를 역겹다고 생각한다“, “포든이 벤치에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시즌 만에 돌아온 옛 주장이지만, 부진에 대해 팬들은 단호했다. 귄도안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시티 주장 시절 받았던 환호는 더 이상 듣기 힘들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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