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20:18:00]
[포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연패 늪에서 벗어난 포항을 기다리는 건 '상스 진출권'(파이널 A그룹)이었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조르지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승리했다. 지난 7월 대전을 2대1로 꺾은 이후 구단 최다인 리그 6연패 수렁에 빠졌던 포항은 7경기만에 거둔 승리로 '상스'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이 13승8무10패 승점 47점을 기록한 가운데, 7위 광주(40점)가 같은시각 제주에 0대2 일격을 맞으면서 승점을 7점차로 벌리며 최소 6위를 확보했다.
박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하나가 되어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들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깊은 수렁에 빠졌다가 이제 헤어나왔다. 아낌없은 성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포항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올해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처음에 시작할 때 많은 축구인, (언론)매체에서 포항이 6강에 들어가는 게 힘들지 않겠나 전망을 했다. 그 목표를 넘은 것에 대해서 감독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3년 연속 상스에 오른 소감도 전했다.
박 감독은 “6강에 들었으니, 목표를 따로 정하기보단 일단 더 높은 곳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 코리아컵 결승전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고, 다음주엔 ACL 경기가 있다“며 “(돌아보면)ACL 첫 경기가 개인적으로 아쉽다, 정상적으로 6강 들어가는데 문제 없었다면 주전 선수들을 상하이로 다 데려가서 제대로 겨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두 선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한 명은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극장골을 넣은 조르지, 다른 한 명은 2년 3개월만의 공식전 출전 경기에서 3개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한 골키퍼 윤평국이다. 박 감독은 “윤평국은 오랜 공백에도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조르지 또한 많은 설움을 받았는데, 오늘 경기가 그 설움을 떨쳐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반색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전반전은 전방압박을 통해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복안을 꺼냈다. 선제득점이 일찍 이뤄지면서 경기를 하는 에너지를 얻었다. 후반 들어서 상대가 거칠게 공격을 하면서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전념했다. 간헐적으로 역습 상황에서, 득점은 못 했지만 종종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점을 한 이후에도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전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철저한 자기반성도 잊지 않았다. 6연패 과정에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던 박 감독은 “승리 하나로 다 날려버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했고, 앞으로도 철저히 반성을 할 것“이라며 “6위를 했다고 끝난 건 아니다.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철저히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색다른 스리백 전술을 꺼냈지만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윤정환 강원 감독은 “전방압박을 준비했는데, 한두군데 구멍이 났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원은 승점 5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윤 감독은 “작년에 팀이 강등권에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도전해왔다. 뎁스가 얇다보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며 “그럼에도 올초부터 해왔던대로, 도전정신을 갖고 임할 것이다. 이 스타일을 바꿔선 안된다“며 올해 새롭게 도입한 공격축구를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 두달만에 시즌 9호골을 터뜨린 양민혁에 대해선 “부담을 덜지 않았을까 싶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슈팅에 대한 좀 더 욕심이 생긴다면, 더 좋은(많은) 포인트를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현장인터뷰]“떨어진 득점페이스 잘 알아“ ..
[인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마지막으로 꺼내든 카드가 주민규였다.주민규는 후반 32분 야고 대신 투입됐다. 전반은 다소 무기력한 경기였다. 후반들어 비로소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
[24-09-23 05:50:00]
-
[뉴스] 리버풀 충격 결단 '클럽 레코드' 깬다,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의 목표는 명확하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다.영국 언론 팀토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비르츠의 열렬한 팬이다. 내년 여름 거액을 들여 그와 계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
[24-09-23 05:47:00]
-
[뉴스] 12년 인내한 국대 주전→인생 최악 부상 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의 월드 클래스 골키퍼인 마르크 테어 슈테겐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테어 슈테겐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
[24-09-23 05:37:00]
-
[뉴스] 충격! “SON 대신 새 윙어 찾아라!“+“..
[24-09-23 04:40:00]
-
[뉴스] 이시카와, 이적하자마자 트로피 획득! 202..
2024년 이탈리아 리그의 포문을 여는 슈퍼컵의 주인공은 페루자였다.서 수사 빔 페루자가 한국 시간 2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치러진 델몬트 슈페르코파 2024(이하 슈퍼컵) 결승전에서 이타스 트렌티노를 세트스코어..
[24-09-23 03:23:03]
-
[뉴스] '홀란 100골 잔치 망칠 뻔'→'98분 극..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내내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24-09-23 02:55:00]
-
[뉴스] '이거 실화냐!' 아스널 하베르츠, 킥오프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킥오프 4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을 뻔했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025..
[24-09-23 01:47:00]
-
[뉴스] 살면서 이런 괴물은 처음입니다...또 너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이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르는..
[24-09-23 00:58:00]
-
[뉴스] “전화로 통보했다“ 9월 가을바람이 새삼 더..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군복무 중인 선수는 운영팀장이 전화 통화를 통해 (방출을)통보했다.“매년 프로야구 무대에는 110명의 선수가 새롭게 들어온다. 산술적으로 그만한 인원이 유니폼을 벗어야한다. 냉혹한 프로의..
[24-09-23 00:05:00]
-
[뉴스] 전력 질주가 LG를 살렸다. 공 놓치는 순간..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공 빠지는 순간 홈으로 전력질주! LG 박해민이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리는 기쁨의 순간을 맞았다.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LG가 6대0으로 앞서던 3회말..
[24-09-23 00: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