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00:17:00]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로 한국 시리즈를 간다면 두 선수의 구위나 몸 상태를 한번 다시 한 번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비록 마흔둘이란 나이가 무겁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최선의 노력으로 세월을 늦춰온 베테랑으로선 충격적인 결과다.
플레이오프 탈락은 여러가지 아픈 의미가 내포돼 있다.
2005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오승환은 이번에 출전했다면 개인통산 10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아직 기회는 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다시 한번 평가를 받게 된다. 박 감독도 “한국시리즈에 가면 구위를 다시 한번 체크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오승환은 2005년을 시작으로 6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2경기나 소화하며 2010년을 제외하고 무려 5차례나 팀을 정상에 올렸다. 한국시리즈 22경기 33⅓이닝 동안 단 3실점. 평균자책점 0.81에 11세이브나 올렸다. 물론 전성기 시절이었지만 그만큼 큰 경기에 강했던 오승환이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모르지만 난타전이 벌어질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불펜 총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 오승환이 실망감을 딛고 차분하게 구위를 끌어올리고 기다릴 경우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만신창이가 될 불펜진에 극적인 추가 합류자가 될 수 있다. 구위만 회복한다면 제구나 큰 경기 경험 등은 설명이 필요 없는 완성된 투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박진만 감독도 “구위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다“며 “구위가 조금 못 미쳐도 제구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상무전과 청백전(9일)까지 게임 내용을 확인하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큰 경기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플러스 요소다. 시즌 막판 살짝 저하된 구위를 회복했음을 입증하면 한국시리즈에 안 쓸 이유는 없다.
지난달 22일 키움전에서 6실점(비자책) 후 다음날 말소된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시간을 거친 뒤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섰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 롯데전, 4일 KT전 2경기에 잇달아 등판, 각각 1이닝 동안 탈삼진을 섞어 3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과는 깔끔했지만 145㎞에 그쳤던 최고구속에 발목을 잡혔다. 최고 140㎞ 후반대, 평균 140㎞ 중반대 구속을 회복한다면 오승환의 구위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 다만 딱 하나 악재는 한국시리즈 상대가 하필 오승환이 유독 약한 KIA 타이거즈라는 점이다.
오승환은 올시즌 KIA전 10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22안타로 13실점을 했다.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2.10에 달한다. 올시즌 블론세이브 8차례 중 절반인 4차례를 KIA전에서 범했다.
김선빈이 4타수4안타(2루타 2개), 나성범이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 소크라테스가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오승환 킬러로 활약했다.
과연 절치부심 오승환이 남은 보름간 구위를 회복해 환희의 무대였던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까. 벼랑 끝에 선 상황인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차바위, 허벅지 근육파열로 3-4주 아웃....
가스공사의 주장 차바위가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차바위는 지난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컵 대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볼 없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허..
[24-10-11 11:03:07]
-
[뉴스] [KBL 개막 D-8] 버튼? 숀 롱? 워니..
[점프볼=홍성한 기자] 왕 중의 왕. 에이스를 잡는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외국선수 활약 여부는 팀을 넘어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드는 중요한 요소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경력자들의 복귀다. 숀 롱(현대모비스)부터 디..
[24-10-11 11:00:12]
-
[뉴스] 장신 OH 외인들의 출격, 정교한 플레이가 ..
올해는 V-리그에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격력과 높이를 강화한 반면 수비 안정은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OH 외인 등장, 정교한 플레이의 중요성2024-25시즌 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 ..
[24-10-11 11:00:00]
-
[뉴스] 3개 팀에서 정상 등극한 우승 청부사 3&D..
그린이 코트를 떠난다.NBA에서 15시즌을 뛴 베테랑 대니 그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그린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에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선수다. 하지만 ..
[24-10-11 10:54:38]
-
[뉴스] 22홈런-101타점 4번타자인데... 준P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외를 넘어 충격이다. 정규시즌 때 그렇게 잘친 4번 타자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LG 트윈스 문보경이 시련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오겠지'. '..
[24-10-11 10:40:00]
-
[뉴스] SK, 24-25시즌 굿즈몰 오픈…새 유니폼..
SK가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용품, ESG 접목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몰을 오픈한다.서울 SK 나이츠는 오는 14일 KBL 온라인 샵 내 SK나이츠 몰에서 2024-2025 시즌용 제품을 구매..
[24-10-11 10:31:37]
-
[뉴스] SON 절친 대반전! 감독 기회 걷어차고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클럽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코치로 재직한 메이슨은 캡틴 손흥민과 인연도 깊다.영국 매체 '..
[24-10-11 10:28:00]
-
[뉴스] 이규섭 해설, 새 시즌에도 돌아온다... I..
IB스포츠가 새 시즌 KBL을 중계한다. 이규섭, 이상윤 위원이 KBL 해설로 추가 합류했다.종합스포츠 채널 IB스포츠는 오는 2024-2025 시즌부터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계에 나선다.프로농구는 올 시즌부터 CJ ..
[24-10-11 10:27:10]
-
[뉴스]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
이번 시즌 뉴욕은 여러모로 공포의 팀이다. 역대급 원투펀치가 두 개나 있기 때문이다. 뉴욕 닉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
[24-10-11 10:15:21]
-
[뉴스] [전국체전]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 예..
(남해=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오상욱은 11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예선에서 김준..
[24-10-11 10: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