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14:41: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의 퇴장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는 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축구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지난 며칠 동안 내가 흘린 건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자부심의 눈물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은퇴 소감을 말하면서도 눈물을 왈칵 쏟은 이니에스타는 가능하다면 90살까지 뛰고 싶었다며 축구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12세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마시아에 입단한 이니에스타는 2002년 1군 프로팀으로 승격한 뒤 십수년 동안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이니에스타의 천부적인 재능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니에스타는 “카를로스 나발(모치)가 어느 날 라마시아에 전화를 해서 나를 호출했다. 16살 때다. 세라 페레르(코치)는 내가 1군에서 훈련하길 원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떨렸다. 캄노우를 누빌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니까. 루이스 엔리케가 (나를)기다리고 있었던 걸 기억한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처음 입을 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엔리케가 내 첫 골을 도왔고, 이후 우리 팀의 코치가 됐다. 우리는 함께 큰 성과를 이뤘다“고 돌아봤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총 674경기를 뛰었다. 두 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연패에 일조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1경기에 나서 월드컵과 두 번의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궜다.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함께 이끈 메시(인터마이애미)는 “마법같았고, 함께 뛰는 게 즐거웠던 내 동료, 축구공과 우리 모두가 너를 그리워할거야. 페노메논(경이로운 사람), 앞으로 행운이 깃들길 바라“라고 먼저 그라운드를 떠나는 동료에게 작별 편지를 보냈다.
네이마르(알힐랄), 사비 에르난데스, 루이스 수아레스(인터마이애미), 호나우지뉴, 세르히오 라모스 등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도 축구화를 벗는 전설의 마지막 길을 따뜻한 편지로 배웅했다. '영혼의 단짝' 사비는 “내 친구, 네가 축구에 준 모든 것에 감사해. 너의 옆에서 오랜기간 머문 건 특권이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심지어 이니에스타의 영혼이 담긴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니에스타의 놀라운 업적을 기렸다. 레알은 “스페인과 세계 축구의 위대한 전설인 이니에스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보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터뜨린 골은 모든 스페인 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2018년 눈물과 함께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니에스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비셀고베에서 활약한 뒤 지난 1년간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에미레이츠에 몸담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日매체, 홍명보 용병술 주목 “배준호·오현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매체가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다고 조명했다.일본 축구전문매체 '슈퍼월드사커'는 11일 '에이스가 없는 한국이 적지에서 부상자가 2명이나 발생했음에도 요르단을 격파하고 2연승했다..
[24-10-11 16:03:00]
-
[뉴스] 염경엽 감독 승부수! 15타수 무안타 문보경..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 4번 오지환!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라인업을 크게 손질했다.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
[24-10-11 16:00:00]
-
[뉴스] SH공사, '제26회 SH 어린이 그림그리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제26회 SH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가족, 친구들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200여명의 참가 어..
[24-10-11 15:55:00]
-
[뉴스] 영입 확정 후 2주 지난 은도예, 빠르면 1..
[점프볼=이재범 기자] 빠르면 컵대회 전에 입국 예정이었던 유슈 은도예가 14일 오후에 입국할 수도 있다. 늦어도 16일에는 입국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월 말 듀반 맥스웰 대신 은도예를 영입하기로 했다. ..
[24-10-11 15:53:14]
-
[뉴스] '결말을 봐야지' 염경엽vs이강철 끝판 대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판 대전은 당연히 매진이었다.KT 위즈-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KBO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PO 5차전 2만3750장이 매진됐다고 밝혔다.와일..
[24-10-11 15:40:00]
-
[뉴스] 인천 남동구,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종목별..
인천시 남동구는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구민 화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0일 전했다.하반기 구청장기 및 협회장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는 남동구체육회에 등록된 종목단체가 참여해 11월..
[24-10-11 15:32:00]
-
[뉴스] '인생 샷' 때린 정윤지 “답답했던 마음이 ..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정윤지가 '인생 샷'을 때렸다.정윤지는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
[24-10-11 15:32:00]
-
[뉴스] [전국체전] 양궁장에 고라니가?…파리 3관왕..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 주변 고라니 500∼600마리 서식파리 3관왕 임시현도 “돌발상황 좋아해요!“(진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고라니가 출몰할 시 경기를 일시 중단하겠습니다.“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24-10-11 15:32:00]
-
[뉴스] [전국체전] '사격 스타' 반효진, 주니어 ..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개인전·단체전 우승…결선 253.6점으로 주니어 세계신기록(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반..
[24-10-11 15:32:00]
-
[뉴스] [전국체전] '사격 스타' 반효진, 가볍게 ..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반효진(17·대구체고)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올랐다.대구 소속으로 이..
[24-10-11 15: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