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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모든 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NC 다이노스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에이스' 카일 하트가 컨디션을 회복해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하트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타자들을 타석에 세워놓은 상태에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는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강인권 감독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총 35구, 3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타석에는 김형준 송승환 박영빈 김한별이 돌아가며 섰다.

여러 구종을 모두 점검했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까지 체크를 마쳤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찍혔다.

하트는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4), 다승 공동 2위(10승), 탈삼진 1위(143K), 승률 3위(0.833), 최저 WHIP 1위(1.03), 최저 피안타율 1위(0.217) 등 각종 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수다.

런데 최근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가 발생했다. 몸살 감기가 심하게 찾아왔다. 딸 아이가 수족구에 걸리면서 아내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하트 또한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으면서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며칠 쉬면 바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리면서 엔트리 말소도 다소 늦게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재유행 중인 코로나19 테스트도 해봤는데, 다행히 음성이 떴다.

강인권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18일 창원 삼성전) 선발 등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피칭 후에 한번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하트는 12일 피칭을 시작하며 감각 점검에 나섰고, 라이브 피칭까지 무리 없이 마쳤다. 하트는 라이브 피칭을 끝낸 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식욕, 체중 등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준비가 잘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투구를 직접 본 포수 김형준은 “구속 보다는 코스에 포커스를 둔 모습 같았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아보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하트의 복귀 일정은 코칭스태프와 논의 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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